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개발을 2020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고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민은행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회의를 통해 올해 주요 현안을 점검하며, '디지털 위안화'로 상징되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가장 역점을 둘 것을 지시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CBDC 연구 개발에 본격 착수, 2019년 말 실제 운용이 가능한 수준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사업의 중점은 CBDC 시범 운영을 통한 실용화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CBDC 개발을 위해 주요 국영은행과 민간은행, 이동통신사, 텐센트, 알리바바 등 IT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 선전과 쑤저우 지역을 CBDC 시범 유통 지구로 지정해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사회가 종이 지폐에 대한 위생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한 것도 CBDC 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6000억위안(약 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 시행과 함께 낡은 위안화 수거와 소독, 폐기 등 지폐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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