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최근 시장 조사 결과,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기존 가상자산보다 새로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투자 경향이 높은 변동성에 의한 고수익 추구보다 안정성 선호로 바뀌는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시사 주간지 더 이코노미스트는 가상자산 업체 크립토닷컴과 공동으로 전 세계 가상자산 투자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보고서를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보고서는 일반 대중 투자자의 가상자산 인식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비트코인 같은 기존 가상자산보다 CBDC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온 점이다.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서는 모험적 투자 성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38%가 안전 투자로 여기지 않았고, 안전 투자라고 응답한 비율은 26%에 그쳤다. 

/자료=더 이코노미스트
/자료=더 이코노미스트

반면, 조사 대상자의 54%가 CBDC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CBDC가 위험 자산이라고 여기는 응답자는 14%에 그쳤다. 가상자산보다 CBDC가 안전 자산이라고 여기는 비율이 2배 이상 높은 결과를 보인 것.

투자 및 지불 수단으로 CBDC의 가능성에 대해 일반 대중의 긍정적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밖에도 현금을 대신한 디지털 결제 경향에 대해 83%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가상자산 투자자 비율은 선진국(23%)이 개발도상국(19%)보다 높았고, 39세 이하 밀레니얼 세대(60%)가 40세 이상 기성세대(40%)보다 투자자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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