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사진=픽사베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사진=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가장 큰 위협은 현금이나 주식시장이 아닌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인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BCH) 지지자인 로저 버(Roger Ver) 비트코인닷컴 CEO이 최근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CBDC 발행이 기존의 민간 가상자산 시장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CBDC 발행, 특히 미국이 디지털 달러를 발행한다면, 법정화폐와 암호화폐의 간극을 줄였다는 면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기존 가상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뒷받침하는 CBDC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 CBDC 발행이 '좋은 발전'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기존 민간 가상자산 시장에는 심각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AMB크립토는 비트코인은 확장성, 거래 속도, 익명성 등 단점을 손쉽게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리플 등 알트코인 역시 시장에서 비트코인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CBDC의 급부상이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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