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위프트 페이스북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은행 간 국제송금망인 스위프트(SWIFT)가 디지털 결제 플랫폼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고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프트는 기존 은행 전산망을 이용한 송금 및 결제 시스템을 대체하고 글로벌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리플,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등과 함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신규 플랫폼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 결제 플랫폼은 오는 2022년 말까지 유럽과 영국에서 실용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란은행, 유럽중앙은행과 조율에 들어갔다. 2024년까지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확립된 금융기관 데이터 전송 규약인 ISO 20022 표준에 따른 플랫폼으로 절차 자동화와 최신 기술 활용, 세계 시장 표준화 추진을 통해 국경 간 은행간 송금과 결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이 목표다.

직접적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의 금융시장 진출에 대한 스위프트의 방어책인 셈이다.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 송금 프로토콜이자 암호화폐인 리플(XRP)과 마스터카드, 비자카드와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스위프트의 디지털 결제 플랫폼 개발은 1970년대 서비스를 개시한 스위프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위프트 측은 "신규 디지털 결제 플랫폼 개발을 통해 B2B 시장에서 스위프트의 위상을 강화함과 동시에 중소기업 및 금융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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