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중국 정부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DC/EP, Digital Currency&Electronic Payment)를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과 장수성 쑤저우(苏州)에서 시범 유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더블록은 중국 현지 매체 차이징을 인용해 중국 인민은행(PBoC)이 국유 기업 7곳과 협력해 DC/EP 시범 유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국유상업은행인 중국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 은행 4곳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등 이동통신사 3곳과 협력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록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교통이나 교육, 의료 등 분야에서 DC/EP를 시범 활용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하면서 현지 매체들도 DC/EP가 조만간 발행될 거라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10월 황치판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부회장은 상하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중국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블륵온 시범 프로그램 추진 시기가 언제일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단, 선전에서는 올해 말 소규모 테스트를 마무리하면 내년부터 도시 차원에서 DC/EP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인민은행과 협력하기로 한 은행 중 일부는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디지털 지갑 기능이 탑재된 SIM카드를 개발하기로 했지만 나머지는 독자적인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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