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올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여파가 중국 IT 산업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면서 기술 부문 투자 역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의하면, 올 1분기 인공지능, 핀테크, 인터넷 서비스 등 중국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액은 1191억위안(약 2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35억위안에 비해 31.3% 하락한 수치다.
투자 대상 기업은 2019년 1분기 1143곳에서 올해 같은 기간 634곳으로 44.5% 감소했다. 창업율도 감소했다. 올해 3월까지 중국 내 기술 창업 기업은 100곳 미만으로 2019년 전체 기술 창업 기업 3161곳과 비교하면 3% 남짓에 불과한 수준이다. 여기에 올 1분기 폐업한 기술 기업은 336곳에 달했다.
중국 정보제공업체 ITJUZI의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기술 투자 규모는 지난해 대비 20~30%가량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3~6개월간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게는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반적인 투자 감소에도 코로나19 수혜주로 불리는 생명 공학, 헬스케어, 온라인 교육,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세콰이아 차이나, 아도르 캐피털, 힐하우스 캐피털 등 해외 벤처 캐피털은 물론 텐센트, 샤오미 , 바이트댄스 등 중국 투자기업도 코로나19 수혜주에 대한 투자 움직임은 활발하다고 ITJUZI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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