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BCH) /사진=위키미디어
비트코인캐시(BCH) /사진=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페) 시가총액 5위인 비트코인캐시(BCH)가 최초의 반감기를 지났다. 한국 시각으로 8일 오후 10시 무렵 비트코인캐시는 블록 높이 63만 블록에 도달, 채굴 보상은 12.5BCH에서 6.25BCH로 절반 감소했다. 

반감기 이후 거래가 변동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반감기 도래 직전 276달러까지 올랐던 BCH는 반감기 즈음하여 4%가량 하락해 260달러대에 안착했다. 9일 오전 7시 30분을 기준으로 BCH는 2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감기 도래는 가상자산 투자 관점에서 보통 호재로 인식된다.
채굴 보상이 줄면, 채굴량도 줄고 자산 희소가치가 높아져 거래가가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BCH의 경우 반감기 직전에 5~10%의 반등이 있었을 뿐, 이후 오히려 소폭 하락하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대체 투자처가 늘었고 반감기 호재가 이미 충분히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히려 채굴업자들이 BCH 채굴을 포기하거나 채굴량을 줄이면서, 보유하던 BCH를 대량 매도할 경우 거래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하던 2017년 당시와 달리 BCH의 가치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도 장기 투자처로 BCH의 가치 평가를 높게 볼 수 없는 이유다.

한편, 비슷한 시기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한 비트코인SV(BSV)도 반감기가 곧 도래할 전망이다. 한국 시각 4월 10일 오전 경으로 예상되며 채굴 보상은 12.5BSV에서 6.25BSV로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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