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창업과 직간접 투자 등 스타트업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누구나 스타트업의 주주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예금·적금 등 금융상품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개인으로 엔젤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인 현실이다. 그러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는 개인도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해 주주로 참여할 수 있다. 

스타트업에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들이 새로운 회사와 제품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와디즈'의 신승호 이사를 만나 크라우드 펀딩과, 이와 관련된 자사의 서비스에 대해 들어봤다.

와디즈는 2012년 설립한 라이프스타일 투자플랫폼이다. 기반이 약한 스타트업과 성장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자금력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접하며 그들의 고충을 덜어주자라는 취지로 시작됐다. 특히 자사 펀딩을 통해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잇따른 후속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와디즈 펀딩이 대체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와디즈는 투자형/리워드형 펀딩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주로 개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리워드형 펀딩을 시작한 와디즈는 IT, 출판, 푸드, 대중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소소한 이슈를 다룬다. 서포터들에게 프로토타입 시제품이나 서비스, 특별한 굿즈 등을 제공하며 때로는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공공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신승호 와디즈 이사
신승호 와디즈 이사가 자사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투자형 펀딩은 투자에 대한 보상으로 참여자들이 주식이나 채권을 취득하는 형식을 말하고 이때 주식을 배당받은 투자자들은 프로젝트/기업이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이익을 함께 누리면서 경우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한다. 채권을 소유한 이들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이자 또는 특수한 권리를 얻게 된다.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체 투자로서 2030세대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에 있어 중요한 스타트업 선별은 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마켓 사이즈, 시장에서의 경쟁력, 창업자 역량, 재무적으로 건강한 지, 보장하는 투자 수익률이 매력적인 지를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모집금액이 목표금액의 80%가 되어야 하며 1년에 한 기업당 7억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투자자는 한 기업당 500만원까지, 1년에 총 1000만원까지 투자 할 수 있다. 펀딩 받은 기업은 성장하고 창업 금융 생태계는 바뀌어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스타트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젊은 층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와디즈는 현재 개인 투자자들이 스타트업에 한도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멤버십 투자 서비스 ‘W9 멤버십’도 출시했다.

W9 멤버십은 그동안 일부 고액 자산가, 벤처 캐피탈에게만 실질적인 투자 기회가 주어졌던 유망 스타트업 기업에 개인 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프라이빗 투자 서비스로 W9 멤버십은 와디즈의 독점적인 소싱 채널을 통해 유망 기업과 개인 투자자를 이어주는 사모펀드 형태의 투자 방식으로 최종 투자는 49인 이내로 제한된다.

와디즈 홈페이지 이미지
와디즈 홈페이지 이미지

개인 투자자는 W9 멤버십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상장 기업은 물론, 초기 창업 기업까지 한도의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다. 기존의 투자형 펀딩 대비 높은 성공 가능성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성장에 적극 기여함으로써 스타트업 업계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

기업의 측면에서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적합한 펀딩 솔루션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리워드형 펀딩을 통해 제품의 시장 반응 파악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WPO(와디즈를 통한 기업공개) 투자형 펀딩을 통해 팬덤을 형성하고 초기 사업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모집 한도의 한계 없이 자금을 조달하고 나아가 IPO나 대규모 후속 투자 유치 등의 기회를 마련하는 등 비즈니스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 이라는 단어를 넘어 새로운 대체 투자 마켓 플레이스로 포지셔닝 해가고 있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타켓으로 해외 플랫폼 진출에도 준비 중에 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사용할 때 주의점으로는 투자는 사용자가 좋아하고 잘 아는 분야에 소액으로 하되 궁금한 점은 질의응답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고 그간의 사업 성과를 살펴본 후 투자하는 것이 좋다. 물론, 전액 손실 또한 감안해야 한다.

와디즈는 소비, 투자, 기부라는 통합적 순환으로 인생의 플랜 B를 할 수 있는 시점이 될 수 있게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신승호 이사는 "전도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과 적합한 개인 투자자를 연결하여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며, 와디즈 펀딩을 통해서 창업자들이 그들의 가능성만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