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이사철이 다가왔다. 학교, 직장, 결혼 등 여러가지 이유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나서는 때다. 하지만 이사를 할 때면 부동산 관련 허위 정보로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손해를 입거나 낭패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또 넉넉하지 않은 주머니 사정 탓에 중개 수수료에 대한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학창시절 친구들이 방을 구하러 다니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바로 옆에서 경험했던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이런 불편하고도 불합리한 부동산 시장에 과감한 선택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공인중개는 있는데 중개 수수료 없이 집을 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집토스는 2015년 개인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이 대표가 내면서 시작됐다. 이후 집토스부동산중개법인 설립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

"기업형 부동산 운영으로 흙탕물을 정제하는 그런 부동산계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불신에 대한 경계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부동산계의 잔물결을 일으키는 뜨거운 감자가 되고 싶다"는 것이 이 대표의 집토스 운영 철학이다.

그는 비싼 매물광고비, 불필요한 중개과정의 비용을 줄여 방을 구하는 사람에게 중개 수수료 부담을 없앴다.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 집토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집토스는 중개 수수료가 없다. 여러 부동산이 아닌 집토스 직영점에서만 직접 매물을 등록하기 때문에 허위나 과장의 매물도 없다는 것이 집토스에서 강조하는 장점이다. 모든 매물의 집주인에게서 정보를 받아 실제 주소와 준공년도를 공개하며 살아본 사람의 리뷰까지 확인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집토스는 현재 월 150여건의 부동산 계약을 처리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인 중개는 있고 수수료는 없는 집토스 관악 직영점 전경

집토스 고객이라면 집토스 직영점을 찾아가 구하고자 하는 매물을 선택하고 직접 방문해 살펴보고 계약을 하면 된다. 온라인상에서는 원하는 매물을선택, 방문예약을 거쳐 확인을 받은 후 투어를 통해 결정하면 계약이 성사된다. 간편하면서 별도의 수수료가 들어가지 않으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대학에서 '왜 창업인가'라는 특강을 듣고 획일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 후 벤처창업 동아리 활동을 시작, 거기서 만난 뜻이 같은 동료들과 팀을 이뤄 현재 서울 4군데의 직영점과 18명의 팀원들과 함께 모험을 하고 있다.

집토스는 현재 원룸 위주의 전세나 월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올 연말 쯤에는 원룸 건물에 한해서 매매 서비스도 진행 할 예정이다. 이어 동작구, 송파구, 마포구 등 집토스 직영점을 확장 해 나갈 준비 중이며 매물 관리팀, 상담 파트팀, 기술 개발팀 등으로 세분화하여 정보에 대한 확실성과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보다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부동산 거래에 있어서는 뭐니해도 신뢰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집토스는 거래의 위험성을 보증 보험 가입으로 누구나 믿고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집토스 메인 화면

이 대표는 " 백퍼센트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작든 크든 고객들의 불만과 니즈를 전직원들이 공유하고 불신이 만연한 부동산 시장에 인식을 계도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며, "꾸준히 특성화된 부동산 시장에 스타트업의 모토인 도전과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생성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스타트업은 팀 구성이 성패를 좌지우지하고 좋은 회사 분위기가 성공의 열쇠인 것 같다"며, "팀원들과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일하기 좋은 회사,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능동적 자세에 다른 시각으로 도전하는 집토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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