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청년실업문제와 일자리대책 마련으로 스타트업 붐이 여전한 가운데,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에서도 언급 됐듯이 스타트업 내 시급한 개선점으로 규제 완화를 꼽았다. 이어 기반 자금 확보, 우수 인력 확보 순이다.

이는 스타트업이 생성되고 성장을 거쳐 성공에 이르는 스타트업 생태계 순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것을 방증한다.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스 김유진 대표를 만나 국내 스타트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김유진 스파크랩스 대표
김유진 스파크랩스 대표

"연속 창업자가 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 퍼스트 타임에서 성공 확률은 적다. 경험과 노하우를 잃지 않도록 제도적 완화가 필요하다"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김유진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성장하려면 필요한 요소라고 말문을 열었다.

미국 대학시절부터 창업에 관심이 있던 김 대표는 전공하는 달리 넷서핑을 통해 컴퓨터 관련 분야에 관심이 생겼고, 국내 귀국 후 SK 계열사에 근무하며 네트워크 관련해 인프라가 어떤 것인가를 배우게 된다. 이어 NHN에서 컨텐츠와 서비스를 배우고, 컨텐츠를 생성하고 세일하며 개발자들과 함께 일을 진행. 해외사업쪽으로 눈을 돌린 계기가 스파크랩스의 탄생이다.

스파크랩스는 2012년 출범한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초기 투자금과 사업에 필요한 장소와 장비 등 각종 자원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업 특성에 맞는 멘토를 배정하고 교육 세션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압축된 성장을 거친 스타트업은 데모데이를 통해 국내외 유력 투자자, 업계 고위 관계자, 주요 미디어에 자신의 상품과 서비를 소개하는 기회도 얻는다. 또한 스파크랩스는 전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액셀러레이터 50여 개가 모인 커뮤니티인 GAN(Global Accelerator Network)의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어벤져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한다. 아이디어로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키워나가기 위해선혼자가 아닌 좋은 팀을 이뤄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면서 성장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다.

이를 스타트업 선정 선택기준으로 삼아 명확하게 어떤 문제를 파악하고 있고 타킷한 유저가 어떤 사람들인지 정확히 알며, 장기적 관점에 기준을 두고 비전을 설명할 수 있는 포커스 있는 스타트업을 첫번째로 맘에 둔다고 한다.

이어 언제 시작했고, 기간내에 실행한 건 얼마나 되고 불가능은 없다는 전제하에 실행력을 살핀다.

해결하는 제품과 문제가 글로벌 한가, 팀은 경력 베이스 사람들로 갖췄는지, 차별성과 특성화으로 진입하는데 있어 선발주자가 될 수 있을까 등 많은 부분을 심사해 선정한다.

스파크랩스 홈페이지 이미지
스파크랩스 홈페이지 이미지

"초기 매출 보다는 시행착오 통해 발전을 꾀해야"

특히, 초기 스타트업은 매출에 연연하는데 매출을 중히 여기지 않고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 머스트 헤브(must have)를 중요하게 보고 선정해 함께 나아간다.

"비즈니스 모델이 좋아도 유저가 없으면 소용 없는 것처럼 지속적인 문제를 찾아내면서 발전을 꾀해야 하는 것이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규제 완화를 통해 스타트업은 스포트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안된다고 할 때까지 할 수 있는 법이 있어 도전에 대한 기회 많음이 성공 확률로 이끌어 내니 국내도 연대보증, 벤처 인증 절차, 투자 조건에 있어 완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스파크랩스는 자라나는 창업자, 초기 투자가 어려운, 글로벌 진출에 막막한 스타트업들의 문제점을 해결 해 보자에서 시작한 만큼 우수한 창업자들에게 초기 투자를 하면서 프로그램를 통해 얻어갈 수 있는 벨류와 성장 스타트업 형태로 나아가고 투자도 잘 받을 수 있도록 돕고 개선하고 있는 중이다.

대만을 시작으로 중국, 호주 등 많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창업자들한테 이런 투자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액셀러레이터로 창업자들에게 좋은 투자 조건, 한국내 투자자들에게 좋은 롤모델로 가고 싶다"며, "실리콘밸리 스타일로 변경 해 나가고자한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많은 창업 경험이 있는 분들이 투자자 쪽으로 들어와 초기 투자에 많은 자본을 제공해 도전을 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열어주고, 스타트업들은 진짜하고 싶은 것에 여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들로 경험을 통해 도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내 스타트업들은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 게임 리더로서 이미 인정 받은 기술력, 디자인 실력이 한국 스타트업 또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 보여진다. 스파크랩스는 이런 가능성 있는 회사를 찾아 기회를 주고 성장 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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