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지난해 월 송금액 1조원, 누적 송금액 10조원 돌파, 누적다운로드 1천200만건을 기록한 간편송금 앱 토스를 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송금서비스를 넘어 종합 금융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공인인증서 없이 쉽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현재 토스외에 19개 은행, 3개 증권사에 등록된 계좌를 한꺼번에 조회.관리할 수 있는 통합 계좌조회 서비스와 무료.무제한으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조회할 수 있는 신용등급 조회/관리 서비스, 부동산 및 펀드 소액투자 서비스, 비트코인 간편거래, 보험맞춤추천 등 작년 한해 동안만 40여개의 신규 서비스를 런칭했다.

현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산업 역군으로 스타트업 역할이 켜져만 가는 가운데 스타트업으로 빠른 도약의 길에 접어든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로부터 2018년 토스의 그림에 대해 들어봤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이승건 대표는 좋은 환경과 편리함을 과감히 버렸다. 치대를 졸업해 치과의사의 본분을 다하던 그가 공중보건의 시절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는 일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설정,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이 답이라 생각해 바로 창업을 결심한다.

"창업(스타트업)이란 사람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기존 산업을 파괴적으로 재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큰 위험성을 짊어지는 것이며, 당장 돈이 되는 사업을 하는 것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큰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어떤 서비스든 사용자들이 사용할 때 마다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이어야 하며 가장 사용자들이 불편하고 복잡한 금융서비스에 눈을 돌리게 된다.

그렇게 탄생된 토스는 이승건 대표의 목표에 도달하게 해 준 장본인이다. 토스는 원래 서비스 영역이었던 송금을 넘어 사용자 절반 이상이 송금이 아닌 토스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간편송금 앱들과의 차이점이다.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는 이점을 안고 토스에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 실행에 옮긴 것이 비바리퍼블리카의 빠른 성장 배경이다. 또한 토스의 성장에는 현재 동고동락하는 120명에 이르는 토스팀이 있다.

건강한 자극을 받으며 팀의 역량을 높여 성장하는 비바리퍼블리카 팀원들

이 대표는 "비바리퍼블리카를 시작하면서 3년간 8개의 아이템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을 때도 좌절하지 않고 전진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이들이 바로 토스팀이다"며 "전 영역에 걸쳐 인정받은 전문가는 물론, 그들의 책임감,도덕성, 참여심,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함께 일하는 동료로부터 건강한 자극을 받기에 팀의 역량을 높이 산다"며 "토스팀과 같은 탄력을 받는 팀 문화가 좋은 서비스와 좋은 기업을 만들어 나간다"고 강조했다.

토스는 핀테크시장에 새로운 철학을 심어가는 중이다. 올해 다양한 제휴사와 손잡고 결제, 대출 중개, 투자 등 금융의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목표로 해외 진출도 꾀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토스는 사용자별로 적합한 금융기업들의 상품을 추천해 주는 중개를 한다"며 "이미 사용하는 은행, 계좌, 카드에 상관없이 사용자에 적합한 상품을 비교해서 추천하고 대출, 투자, 보험, 부동산, 펀드, 비트코인 간편거래, 대출 맞춤 추천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토스를 월활동사용자가 1천만 명을 넘는 곳으로 만들고 싶고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많은 기업들과 제휴를 통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사용자들의 금융에 대한 모든 니즈를 해결해주는 종합 금융 서비스로 자리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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