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잔나비는 기업명 부터 독특하다. 92년 원숭이띠 4명이 모여 먹거리에 대한 발칙한 상상을 푸드테크 시장에 실현시킨 스타트업이다.

대학시절부터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한 프로젝트서 장관상을 수여하며 창업에 대한 꿈이 시작됐다.

창업 아이템의 시작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정보 서비스다.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았던 장환준 잔나비 대표는 먹는 것이 일반적인 것인데 식재료에 민감한 고객들이 맘놓고 먹지 못하는 점에 집중, 같은 뜻을 가진 동기생들과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각자 못 먹는 음식이 존재하고 햄버거병, 살충제 계란 파동 등 먹거리 문제 발생, 10세 미만 알러지 환아 40만 명에 이르는 사실에 주목했다. 또한 채식주의자, 무슬림 등 식재료에 민감한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부재를 깨달아 안심 먹거리를 공략키로 했다.

장환준 잔나비 대표
장환준 잔나비 대표

장 대표는 '프루트' 서비스로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했다. 프루트는 음식과 근원의 합성어로 식당 메뉴 식자재 정보를 제공한다. 맛집서비스에 편향되어 있는 국내 푸드테크 서비스에서 맛보다는 안전을 강조하면서, 먹거리에 대한 알 권리를 보장 해 주고 싶었다고 한다. 프루트 서비스는 현재 인천국제공항의 아워홈과 계약을 체결해 식품제한고객 부터 일반 고객들, 외국인 고객까지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잔나비는 지난 10월 식품제한대상층, 특히 알레르기 유발에 취약한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알레르기 프리식단 정기배송 서비스인 베이비테일러 베타서비스를 실시해 차별화를 꾀했다. 실제로 정보를 제공해도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데 까지 이르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간파해서 음식을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다.

특히, 100만명이 넘는 알러지 환자들 중 면역력이 가장 약한 아이들에게 집중해 건강한 식단과 안전하게 음식을 섭취 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단과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는 베이비테일러 홈페이지 이미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단과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는 베이비테일러 홈페이지 이미지

비결은 대체 식재료다. 알러지를 유발하는 간장대신 양파장을,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활용한다. 현재 베이비테일러가 선보이고 있는 반찬 가짓수는 50여 가지, 셋트메뉴도 마련돼 있다.

또한 성분표 확인, 레시피 고민, 제조도구 분리 없이도 간편하게 알러지 프리 반찬을 선보인다. 대체식 재료에 건강한 식재료를 합하고, 알러지 식품 전용제조시설 구축해 위생 안전을 중심으로 전문가가 함께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무첨가 식품을 만들고 있다.

장 대표는 " 프루트 서비스는 B2B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편의성에 좀더 내실을 다지고 서울 내 호텔, 쇼핑몰, 지하철 역 등으로 서비스 확대와 맛을 내기 어려운 식품, 시중에 없는 식품에 대한 R&D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 맛과 안전이 중요한 식문화를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무첨가 식품을 만들 예정이고, 식자재 데이터 기준부터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기업 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 구로구 IBK 창공에 위치한 잔나비 사무실
서울 구로구 IBK 창공에 위치한 잔나비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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