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2018년 정부가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인공지능, 자율주행,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중심으로 총 1500명의 예비 창업자를 선발,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 사업 경기가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
이런 지원 환경을 활용하며 최근 스타트업들이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 중 30% 가량만이 '성공'이라는 이름표를 다는 실정이다.
데스밸리를 극복해 가며 나름의 역량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주의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스타트업 컴퍼니 빌더인 퓨처플레이 권오형 심사역을 만나 이에 대해 들어봤다.
스타트업이 망하지 않으려면
불투명한 미래에 직면한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기대감을 가지고 인생도전을 시작하지만 그리 만만치는 않은 것이 현실. 특히 스타트업은 안정된 직장이 아닌 '세상에 대한 도전'이기 때문에 더욱 갖춰야 것들이 많다. 스타트업 대박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성공 팁을 권오형 심사역이 설명해줬다.
첫째, 끈기를 갖춰야 한다. 시작과 달리 현실은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어려움이 닥친다. 성공을 향해 열정을 다해도 성공 확률이 적은 스타트업에서 끈기가 없다면 스스로 포기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힘을 낼 수 없다. 처음 생각했던 계획대로 매진해야 하는 끈기라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
둘째, 완성도를 갖춰야 한다.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시장에 나왔을 때 겪게 될 것들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어설프게 준비해 도전한다면 바로 무너질 수 있다. 많은 시도를 통해 아이템이나 기술에 대한 완성도를 갖춰야 한다.
셋째, 창업자가 가져야 할 소양을 갖춰야 한다. 대부분 특화된 아이템과 기술만을 갖고 도전한다. 그것은 스타트업 운영에 있어 마이너스 요소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생각을 미리 파악하고 파이낸스 양성 플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쉽게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스타트업도 기업이다. 법률적 재무적 행정적인 부분들도 생각하는 소양을 겸비해야 한다.
넷째, 좋은 인재 영입은 물론이고 지속적으로 같은 방향인가를 체크해야 한다. 창업자의 비전과 실무진들의 비전이 같아야 한다.
회사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스케일이 커져감에 있어 다른 관점으로 운영된다면 성장하기 보다는 의견 충돌로 인해 도태되거나 나쁜 결과를 가져다 준다.
다섯째, 정부사업이든 외부사업이든 해야 한다. 기술기반 스타트업들은 서비스 위주 스타트업보다 생명을 연장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하지만 이런 사업 기회를 통해 살아남는 또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기회는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진행한다.
여섯째, 창업가 자신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평가해야 한다. 성장과정에 있어 데스밸리를 지나 하키스틱형으로 스캐러블을 해야 하는 스타트업 본질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곱번째, 모멘트 사이클로 접어들 때 어떤 스테이지에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분석해야 앞으로의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
여덟번째, 시작전에 창업자의 모습을 되돌아봐야 한다. 능력은 물론 성향도 봐야 한다.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조직인 스타트업은 끊임없는 반복을 통해 정교화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하기때문이다.
아홉번째, 창업 경험자나 투자자, 기업가들을 만나 그들의노하우와 전문성을 배워야 한다. 지리적 제한 없이 성장에 집중해야 하기에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실행해야 한다.
열번째, 외부요인이나 시대적 흐름에 동조하지 말아야 한다. 시장성과 명확성을 가지고 도전한 만큼 자극에 미동한다면 시작과 동시에 정책성을 잃어 실패 문턱에 가까이 다가하는 형상이 될 것이다.
권오형 심사역은 "스타트업 열풍이 세계적인 현시점에서 자본이 시장에 많이 분포되어 있고 위너들에게 집중된 만큼 상대적 우위에 있을 수 있기에 스타트업으로 출발하기 좋은 시기인 것 같다"면서, "스타트업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두려워 말로 빨리 시작해서 많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리스타트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타트업으로 망하지 않으려면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영역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성장하는 것이 스타트업 본질인 만큼 끈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퓨처플레이는 기존대로 초기 스타트업의 기반 투자자로서 활약을 할 것이다. 성장하는 스타트업에는 액셀러레이터가 되어 주고 얼리 스테이지에서 스테이지가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에 기술 협업도 진행 할 예정이다. 또한 블록체인, 퀀텀, 온칩AI, 자율주행 분야 등을 중심으로 유니콘 스타트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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