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전 세계 190 여개 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소개팅 앱의 원조격인 '틴더'는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이 회사의 엘리 사이드먼 CEO가 내한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엘리 사이드먼 틴더 CEO와 서가연 아시아 총괄 디텍터가 참석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의미,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지향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엘리 사이드먼 CEO은 한국을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력이 높은 시장이자 아시아 문화 콘텐츠의 허브로 평가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도전이 곧 아시아 시장내 성공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엘리 사이드먼 틴더 CEO
엘리 사이드먼 틴더 CEO

그는 "한국은 소셜미디어 사용률이 높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거의 100%에 육박하는 등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IT 강국 일 뿐만 아니라 K-팝 등 한류를 기반으로 아시아권 내 문화적인 영향력이 상당한 국가"라며, "혁신에 기반한 테크 기업이자 전 세계인의 삶과 문화에 밀접한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특징을 지닌 틴더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틴더의 성공 요인으로 '밀레니얼 세대', '여성', '직관적이고 혁신적인 기능'을 꼽는다며 지난 2012년 첫 서비스 론칭 이래 대학 캠퍼스 등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됐고, 특히 여성들이 스스로 어떤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만남을 가질 것인지 주도적을 선택할 수 있는 상호 동의 기능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현재 틴더는 지난 2012년 서비스를 시작. 전 세계에서 게임을 제외한 앱 중 넷플릭스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약 3억 건에 달하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이 매년 2배 이상씩 증가하는 등 글로벌 업계를 선도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만남을 위한 글로벌 소셜 앱 틴더 이미지
만남을 위한 글로벌 소셜 앱 틴더 이미지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출시 이래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다운로드 수가 약 2.5배 증가했으며 라이프스타일 앱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 유저들의 이용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서가연 틴더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한국의 틴더 유저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약 80%를 차지했으며 이들은 주로 새로운 분야의 사람과 교류, 취미 및 취향 공유, 거주지 혹은 여행지 주변의 새로운 친구 발견을 위해 틴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서가연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틴더가 향후 한국 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들이 새로운 사람을 발견하는 소셜 디스커버리 앱으로서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고, 이러한 활동들이 틴더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다"며, "틴더를 문화적 현상으로 받아졌듯이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대학생 연계 프로그램으로 발전 시켜 나갈 예정이고 대학생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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