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혁신금융 서비스"... 신산업 품에 안는 카드업계
"너도나도 혁신금융 서비스"... 신산업 품에 안는 카드업계
  • 신민경 기자
  • 승인 2020.02.26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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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전통금융·핀테크社 대상 '혁신서비스' 100건 지정 계획
총 86건 중 19%로 전통금융권 중 참여도 가장 높아
"정체된 시장서 모객하려면 신산업 침투가 해답"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카드업계가 신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규 유입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 고객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여신전문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은 혁신금융 서비스(이하 혁신서비스)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혁신서비스란 기존 서비스와 견줄 때 차별성과 시장성을 갖췄다고 금융위원회가 인정한 업무다. 선정 시엔 현행 금융규제 적용을 최대 4년까지 피할 수 있는 특혜를 받는다.

지난해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인 일명 '금융규제 샌드박스(규제를 풀어 혁신서비스의 시범운영을 허가하는 제도)'이 시행된 뒤로 금융위는 최근까지 12차례에 걸쳐 총 86건의 혁신서비스를 지정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말까지 누적 100건의 지정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카드사들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통 금융업권 중에서 혁신서비스에 가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 곳은 카드업계다. 전체 서비스에서 62%의 비중을 차지하는 핀테크업체를 제외하면 카드사는 19%로 은행·보험·증권사들에 비해 적극적이다. 카드사별로 보면 신한카드 6건, KB국민카드 4건, 비씨카드 3건, 현대카드 1건, 하나카드 1건, 삼성카드 1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이달 20일 중소 제조사와 유통사가 소비자들에게 쉽게 렌털 상품을 팔 수 있도록 지원하는 '렌털 중개 플랫폼'을 혁신서비스로 인정받았다. 신한카드가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고 중소 렌털사업자는 이곳에 입점해 렌털료 입금과 연체 관리를 맡기는 식이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렌털료 회수와 프로세스 구축비 관련 부담으로 렌털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 제조사의 앞길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연내 파일럿 테스트가 진행되고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사업(2019년 10월 마이크레딧 출시), 신용카드 기반 송금 서비스(2019년 10월 마이송금 론칭), 카드 결제 시 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2019년 11월 론칭),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 부동산 월세 카드납 서비스 등을 혁신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이밖에도 KB국민카드는 중고차 결제 플랫폼에서 안심결제 기능을 추가해 신용카드로 결제하도록 지원하는 '개인간 중고차 카드 결제 서비스'로 혁신서비스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상용화는 오는 8월이다. 지난해 선정된 '신용카드 포인트 기반 가맹점 매출대금 신속 지급 서비스'와 '신용카드 포인트 기반 온라인 안심결제 서비스' 등도 하반기 선뵐 예정이다.

비씨카드는 푸드트럭과 노점상 등 개인 판매자가 '모바일 플랫폼 QR'을 활용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지난해 4월 혁신서비스로 인정 받았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데 올 상반기 중으로 정식 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카드업계가 혁신금융에 발을 들이는 것은 모객 효과를 극대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영업 부진에 시달린 데다가 고비용 마케팅의 한계로 모객에 정체를 겪고 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각종 데이터를 연결한 결제플랫폼이 강세인 최근 카드는 이미 주류가 아닌 비주류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카드사들로선 핀테크 등 신금융서비스를 품어야만 소비자와 가맹점의 관심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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