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카드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영세 가맹점주에 대한 금융지원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격리자와 확진자 방문으로 영업정지를 하게 된 곳의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면서 생활밀착 업종의 구매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피해 영세 가맹점주 지원에 먼저 앞장 선 곳은 KB국민카드다. 개별 신청과 상담 절차를 거친 점주에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상환 조건 변경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또 고객들의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병원과 의료 업종, 소비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생활밀착 업종에 한해 무이자 할부 행사를 연다.
오는 6월 말까지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병원 업종은 2~5개월 무이자 할부, 약국∙의료용품 업종은 2~3개월 무이자 할부 이용이 가능하다. 슈퍼마켓과 건강식품점, 의류점, 미용실, 학원, 서점 등 소상공인의 비중이 높은 생활밀착 업종 이용 시엔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카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사실이 확인된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개별 상담을 거쳐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또 피해 가맹점주가 카드론을 이용할 경우엔 상환조건 변경과 금리 인하를 지원한다. 만일 피해 가맹점주가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이 확인된 시점부터 3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과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하나카드도 피해 영세 가맹점주에 한해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최대 3개월까지 유예해 주겠다고 밝혔다. 연체 중인 가맹점주도 최대 6개월 동안 채권추심을 중단하고 분할상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신청은 하나카드 손님센터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가능하다.
또 이 기간 내 신규로 신청한 카드론·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자는 30% 인하된다.
삼성카드도 피해 가맹점주의 대금지급 주기를 1일 단축하기로 했다. 피해 사실이 확인된 고객에 대해서도 최대 6개월 결제대금 청구유예, 모든 업종 2~6개월 무이자할부, 카드대출 상품 이용 시 최대 30% 대출금리 할인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피해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삼성카드 모든 회원에게 병원과 약국에서 2~3개월, 종합병원 2~5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생활밀착업종인 할인점과 안경점, 학원은 2~3개월, 의류는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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