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입에 걸치는 경우, 체온이 높으면 게이트를 열어주지 않으며,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정상 체온일때만 게이트를 열어준다.(사진=LG CNS)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입에 걸치는 경우, 체온이 높으면 게이트를 열어주지 않으며,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정상 체온일때만 게이트를 열어준다.(사진=LG CNS)

[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얼굴인식 기술의 적용이 확대되고 정확도도 높아지고 있다.

LG CNS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마곡 본사 일부 출입게이트에서 ‘AI 얼굴인식 출입통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직원 신분은 물론 마스크 착용 여부도 판단,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이나 입에만 걸치고 있으면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센스타임의 안면인식 기술에 출입통제솔루션을 결합한 이 시스템은 이용자의 얼굴인식· 정보 조회· 신분 파악· 출입 게이트 개방 여부를 0.3초 만에 파악한다.

LG CNS는 본사 출입 게이트 26곳에 AI 기반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또 폐쇄회로 등에서도 AI와 물리보안 기술을 결합, 통제구역 침입 탐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LG CNS 블로그)
(사진=LG CNS 블로그)

 

포스코ICT는 학습동아리 '인공지능 연구회'가 개발한 얼굴인식 솔루션 '페이스로(Facero)'의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2m 거리에서도 얼굴을 탐지하고 0.5초 만에 인증해 문을 개방해주는 이 기술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 인증 테스트를 통과했다. 포스코ICT는 현재 판교사옥 전체 출입인증시스템에 ‘페이스로’를 적용하고, 포스코 그룹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빌딩과 보안시설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신한카드의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 '페이스 페이'(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의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 '페이스 페이'(사진=신한카드)

국내 스타트업 기업 알체라는 출입문에서 멈추지 않고 통행하면서 얼굴을 식별하는 `워크스루(walk through)` 솔루션을 선보였다. 알체라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된 3D 얼굴 분석엔진을 개발한 기업이다.

해당 솔루션은 공항 출입국 심사에 적용할 예정인데 이 제품이 도입되면 공항에서 출입국심사를 받기 위한 대기 줄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결제도 얼굴 인식으로 가능하다. GS25는 시범 매장을 통해 ‘언택트 결제’ 시스템을 실험 중이다. BC카드 본사와 LG CNS 본사 내 입점해 있는 이 편의점은 무인점포로 얼굴 인식을 통해 연동된 직원카드에서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신한카드도 지난해 얼굴만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신한 페이스페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다.

카드와 얼굴 정보를 한 번만 등록하고 나면 신한카드 사내 카페와 음식점, 편의점에서 얼굴로 결제가 완료된다.

감성을 인식하는 기아차 READ 시스템(사진=기아차)
감성을 인식하는 기아차 READ 시스템(사진=기아차)

단순한 개인정보의 인식 외에 사람의 감정을 읽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아자동차는 CES에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대시보드에 있는 얼굴 인식 센서가 운전자의 표정을 인식해 감정 정보를 추출한다. 이후 차량 스스로 AI 머신 러닝 학습 결과로 축적된 운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디오와 공조, 조명, 조향 등을 능동적으로 제어하고, 운전자의 감정 상태와 생체 상황에 최적화된 공간 창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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