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오르려면 사다리 필요...'HCI' 클라우드 망설이는 기업에 대안
구름에 오르려면 사다리 필요...'HCI' 클라우드 망설이는 기업에 대안
  • 석대건 기자
  • 승인 2019.05.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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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클라우드가 IT 인프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HCI가 그 증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HCI(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 이하 HCI)는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서버와 스토리지를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인프라 환경으로 구현한 솔루션으로, 원문 해석대로 ‘통합 수렴된 인프라’를 의미한다.

만약 HCI로 구현된 가상 인프라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oftware Defined Networking, SDN)과 결합하면 그 자체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SDDC)가 된다.

확장성, 가용성, 편의성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HCI

HCI가 증폭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보안이나 설비 처리 문제로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망설이던 기업들을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회사 기밀을 클라우드에 올려야 한다는 정보 유출 우려와 클라우드를 사용하더라도 기존 온프레미스 인프라도 같이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HCI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구현하기 때문에 기업은 기존의 하드웨어 인프라 위에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 

단편적으로 보면,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가는 길목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SDDC가 클라우드에서 구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HCI는 장기적으로도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다. 

(자료=IDG)
HCI 솔루션은 기업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 과정에 위치한다. (자료=IDG)

또 HCI는 하드웨어 인프라의 한계도 풀어준다. 기업이 클라우드로 전환을 결정하는 이유는 급증하는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함인데, HCI 솔루션은 노드만 추가하면 확장 가능하다. DB의 경우, 오라클 RAC나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클러스터 등 모두 HCI를 지원한다.

용이한 유지 관리 역시 기업이 HCI 솔루션을 찾는 이유다. 기존에는 각기 기종의 서버와 스토리지로 인해 호환 불가로 일원화된 관리가 어려웠다. 하지만 HCI는 이를 하나의 인프라로 인식해 복잡성을 최소화한다.

현 HCI 시장은 뉴타닉스와 VM웨어가 양분...여전히 시장 확대 가능성은 무궁무진

4년 전,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0년까지 HCI 솔루션 시장이 연평균 60%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포레스터 리서치도 2017년에 HCI를 IT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 트렌드로 꼽기도 했다. 당시 낙관적인 판단이라는 비판도 일었지만, HCI 시장은 IDC의 전망대로 연평균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현재 HCI 시장은 VM웨어와 뉴타닉스가 이끌고 있다. IDC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매출 기준 뉴타닉스(34.2%)가 VM웨어(34.1%)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따지면 각각 88.9%와 96.7%라는 점에서 양강 구도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IDG)
주요 HCI 솔루션 (자료=IDG)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의 강점은 데이터 통합과 유연성으로, 그 시장은 더욱 확장될 것”이라며, “그 전환에 있어 중간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HCI 역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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