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VM웨어가 한국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VM웨어는 AWS 서울 리전 내 ‘VMware Cloud on AWS(이하 VMC on AWS)’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VMC on AWS는 VM웨어와 AWS가 공동 개발한 클라우드 전환 지원 서비스로, AWS 클라우드 상에서 VM웨어의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구현해 기업으로 하여금 클라우드 전환을 원활하게 지원한다. 한국에서의 데이터센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AWS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해진 것.

VMC on AWS 서비스는 글로벌에서는 2016년 10월에 첫 출시했으며, 한국은 16번째 출시 국가다. 아태지역에서는 호주, 일본, 싱가폴, 대만, 인도에 이어 6번째다.

“핵심은 워크로드입니다” 

데이비드 베이트(David Bate) VM웨어 아태지역 클라우드 총괄 부사장은 “VMC on AWS가 필요한 이유는 워크로드”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함에 있어 어떤 클라우드를 활용할지 결정이 필요하다는 것.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는 워크로드에서의 차이가 비즈니스 성과를 좌우한다는 의미다.

전인호 VMware Korea 사장(왼쪽), 데이비드 베이트(David Bate) VMware 아태지역 클라우드 총괄 부사장(가운데)과 장정욱 AWS Korea 대표(오른쪽). (사진=VM웨어)

이어 데이비드 베이트 부사장은 VMC on AWS가 필요한 4가지 기업군을 제시했다.

첫번째는 이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군이다. 만약 기존 인프라를 VMC on AWS 통해 “구독형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핵심 역량을 비즈니스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호 VM웨어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는 VM웨어가 유일하게 기존 인프라에서 전환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번째는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지만, 사업 확장으로 인해 추가적인 인프라가 필요한 기업군이다. 데이비드 베이트 부사장은 “VMC on AWS를 통해 클라우드 탄력성을 극대화하라”고 조언했다. 

세번째는 비상 상황에 대한 복구책(Disaster Recovery)이다. 기존 데이터센터를 유지하면서도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마지막은 혁신 사업에의 활용이다. 데이비드 베이트 부사장은 기업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험해보고 싶다면 VMC on AWS를 통해 빠르게 도입해보길 추천했다. 그는 “이전에는 프로비저닝에만 몇 달이 소요됐지만, 클라우드에서는 몇 분이면 충분하다”며, “만약 실패하더라도 클라우드만 종료하면 되니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인호 VM웨어 대표는 “VMC on AWS는 클라우드 기술의 가장 앞선 두 기업이 협업하는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술을 어떻게 이용해서 고객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VM웨어는 VMC on AWS가 필요한 4개의 기업군을 제시했다. (사진=석대건 기자)
VM웨어는 VMC on AWS가 필요한 4개의 기업군을 제시했다. (사진=석대건 기자)

국내에서 VMC on AWS 서비스는 VM웨어, AWS의 주요 파트너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매니지드 서비스 파트너(MSP)로는 삼성SDS,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메가존클라우드, 영우디지털이 참여하고, 솔루션 파트너로는 오픈베이스, (주)굿모닝아이텍, (주)이테크시스템이 로 활동할 예정이다. 기업 클라우드 컨설팅은 메타넷 글로벌이 VM웨어와 협력할 계획이다.

VM웨어는 우선적으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2개 기업에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금융 산업 전반에 활용 사례를 전파할 계획이다. 전인호 VM웨어코리아 대표는 “금융 분야 기업군이 오픈API 등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베이트 부사장은 “VM웨어는 기업 고객의 디지털 파운데이션으로 지원하겠다”며, “보안을 갖춘 상태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모든 기기에서 어떤 클라우드에서도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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