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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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넥슨이 인기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 버전인 '피파 모바일'도 서비스한다. 조작이 많이 필요한 축구 플레이의 특성상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이 모바일 축구 게임이다. 넥슨이 피파 온라인의 흥행가도를 피파 모바일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슨은 2012년 '피파 온라인3'을 시작으로 EA의 축구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피파 온라인 4'는 '메이플스토리'와 '카트라이더' 등 넥슨의 고유 IP와 함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게임이다. PC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기본적인 매니징 및 결제가 가능해 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4분기에도 최고 매출을 올리며, 2017년 피파 온라인3가 달성했던 기록을 넘어섰다.

넥슨과 EA의 파트너십은 모바일에서도 계속된다. 올해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피파 모바일(EA SPORTS™ FIFA 모바일)을 넥슨이 맡기로 한 것이다.

인게임 화면 (이미지=넥슨)
인게임 화면 (이미지=넥슨)

이에 넥슨이 피파 모바일로도 성공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국내 서비스를 할 경우 현재 서비스 중인 피파 모바일의 글로벌 버전인 '피파 축구'의 느린 로딩 속도 등 불만 사항들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파 축구는 현재 인앱 구매가 불가능해진 상태로 곧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특히 피파 모바일은 모바일에 맞게 편의성을 높임에 따라 모바일 축구게임으로서의 성공 가능성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바일 시장에서 스포츠 게임은 야구나 골프 등이 주류다. 축구의 경우 공격과 수비가 동시다발적으로 필요하며, 패스‧슈팅‧개인기까지 구현하기 위해선 모바일에선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A코리아에 따르면 기존 피파 모바일과 PC/콘솔 유저층이 거의 겹치지 않는데, 조작감을 중요시하는 차이가 작용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실시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보면, 넥슨이 서비스할 피파 모바일에선 손흥민 선수을 전면에 내세운 것과 더불어 국내에 맞게 각종 편의성을 높인 것이 눈에 띈다. 

기존 모바일 버전에 비해서도 보다 자연스러운 조작감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피파 모바일은 자동/수동 조작을 지원해 유저가 선호하는 조작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론 왼쪽에 가상 조이스틱이 생겨 이동을 조절하고, 오른쪽 버튼으론 패스나 드리블, 개인기 등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또 '공격모드'는 중요한 공격 시점만 직접 개입하여 플레이하는 모드가 추가된다. 일반 모드보다 경기 시간도 짧고, 공격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빠르고 집중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각 요일 마다 특정 시간에 자동(AI)으로 경기를 진행, 간편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한 '시뮬레이션 리그'도 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축구 게임으로서 절대 강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피파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최적화돼 서비스된다면 게이머들에게 어느 정도 어필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피파의 경우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규 매출원으로서의 기대도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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