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IP 전성시대... 플랫폼 경계 허물며 전방위 확장
게임 IP 전성시대... 플랫폼 경계 허물며 전방위 확장
  • 유다정 기자
  • 승인 2020.04.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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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로 테마파크부터 영화까지
컴투스, 인터랙티브형 스토리 게임으로 차별화 나서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레지던트이블', '툼레이더', '사일런트 힐',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그리고 '명탐정 피카추'와 '수퍼소닉'까지 장르도 소재도 제각각인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바로 게임이 원작이라는 것이다. 게임 IP(지식재산권)가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며 콘텐츠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미 PC 게임을 모바일이나 콘솔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식하고, 같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또 다른 게임을 만들어 내는 게 정공법으로 통한다.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는 PC 게임인 '리니지'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만들었다. '리니지2'와 '리니지2M'도 PC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성과를 거둔 사례다. 이 두 게임으로 엔씨소프트는 9988억원의 모바일 게임 매출을 거뒀다. 총 매출의 59%에 달하는 수치이자, 전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약 21.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리니지2는 넷마블에서 IP를 빌려 '리니지2레볼루션'을 제작, 해외 진출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세계관을 가지고선 '블소S', '블소M', '블소2' 3종이 개발 중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일부 게임사들은 게임 IP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테마파크에 이어 헐리우드 진출을 앞둔 스마일게이트와 인터랙티브 게임에 전문성을 더해가는 컴투스가 대표적이다.

크로스파이어 테마파크(이미지=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테마파크(이미지=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대표작인 FPS(총싸움) 게임 '크로스파이어'로 IP 명문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크로스파이어는 2007년 출시 이래 전 세계 80여개국, 10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현재 전 세계 80여개 나라에서 서비스 중이며, 글로벌 e스포츠 리그 ‘CFS(크로스파이어 스타즈, CROSSFIRE STARS)’ 또한 중국을 비롯, 남미, 동남아 및 아프리카 지역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쑤저우의 최대 쇼핑몰이자 랜드마크인 ‘쑤저우 센터’에 크로스파이어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이하 크로스파이어 테마파크) 1호점을 오픈했다. 온라인 게임을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 스포츠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크로스파이어 테마파크는 FPS인 크로스파이어의 게임 내 요소가 활용, 레이저 슈팅 대전과 과녁 사격장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휴게실로 활용할 수 있는 VIP 룸, 카페 등도 있다. 카페에는 음료와 스낵 외에도 크로스파이어 IP가 활용된 피규어와 문구 용품, 모형 총기 등 다양한 MD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연말까지 중국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테마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쑤저우 센터 1호점을 시작으로 난통(南通)과 항저우(杭州)에 3호점까지 크로스파이어 테마파크 개관을 확정 지은 상태로, 연내 중국 내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5호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메가히트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영화화를 위해 미국 최고 배급사 중 하나인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 픽쳐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크로스파이어’ 영화화 프로젝트에 텐센트 픽처스는 공동 제작 및 투자에 나선다.  

이에 더해 헐리우드 진출도 앞두고 있다. 크로스파이어 IP로 만들어질 영화가 미국 소니 픽쳐스와 배급 계약을 맺은 것이다. 2015년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제작한 닐 모리츠(Neal Moritz)의 오리지널 필름과의 영화 제작 계약을 성사시키고, 척 호건(Chuck Hogan)과 함께 영화의 1차 시나리오를 완성시킨 데 이어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다. 

컴투스 '스토리픽' 홈페이지 갈무리
컴투스 '스토리픽' 홈페이지 갈무리

컴투스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소설 형태를 접목한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컴투스는 4월 중 '스토리픽'을 론칭할 예정인데, 이는 스토리텔링 중심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유저 선택에 따라 여러 갈래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넷플릭스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친숙할 수도 있는 콘텐츠다. 넷플릭스는 이미 2017년 아동용 콘텐츠인 '장화신은 고양이: 동화책 어드벤처(The Adventures'와 '버디썬더스트럭: 어쩌면 봉투(Buddy Thunderstruck: The Maybe Pile)'에서 전체 스토리의 각 장면마다 이용자가 스토리를 선택하게끔 했다. 2019년에 발표된 '블랙미러: 밴더스니치' 또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스토리픽의 개발은 스토리텔링 게임으로 유명한 자회사 데이세븐이 맡았다. 데이세븐이 만든 '일진에게 찍혔을 때'는 웹드라마로 시즌2까지 제작되는 등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말에는 RPG를 섞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워너비챌린지'를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스토리 게임들이 한 데 모인 플랫폼 '스토리픽'에서는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새로운 시즌인 '일진에게 빠졌을 때' ▲좀비를 소재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러브라인 추리게임 '하트시그널' 등 다양한 장르의 스토리를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기 출시된 스토리 게임이 판타지나 로맨스 중심으로 여성향 게임으로 분류됐다면, 보다 다양한 층에서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제공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캐치해 내놓는 것이 가장 큰 숙제로, 게임 업계 또한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업데이트하는 데서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국내선 게임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정적인 면이 있는데, (이러한 시도들로 인해) 콘텐츠로서의 위상 또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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