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은 대외적으로는 존재감이 없는 오너다. 오너는 기업 이미지에 숨었고, 기업은 미원, 청정원, 종갓집 등 브랜드 뒤에 숨었다. 임회장은 기업 오너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어린 시절 성장 배경이나 알려진 일화도 없다. 심지어 포털 사이트에서 대상그룹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임회장이 아닌 장녀 임세령 전무와 열애설이 난 배우 이정재만 있을 뿐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찾아보기 어려운 임회장 관련 뉴스도 부정적이다. 횡령 혐의로 구속됐을 당시 ‘옥중 경영’을 한 기업 오너, 여러 차례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 및 주가조작
[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인터넷 쇼핑몰에서 소비자들은 좋아하고 원하는 상품을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하기 위해 이곳저곳 정보를 검색한다.한정된 수량의 할인판매를 하는 프로모션 참여해 내가 원하는 상품을 얻기 위해 마우스를 '광클릭'한다. 쇼핑 스타트업 올이프트리가 운영하는 '더마이프라이스'는 이러한 기존 프로모션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구매패턴의 쇼핑 플랫폼을 완성했다.사용자들은 프로모션에 여유롭게 입장한다. 사고자 하는 물품을 각 소비자가 각자 원하는 가격을 마음 속에 결정한 후, 원하는 물품구매
[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좋은 날, 특별한 장소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때 입을 수 있는 옷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등 특별한 순간을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도록 말이죠.”‘달트’는 여성 데이트룩 전문 브랜드다. 이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문준희∙문소연 공동대표는 아담한 체형의 여성들을 위한 데이트룩을 추구하며 다양한 여성의류를 소개하고 있다.“달트는 아담한 여성 분들이 스타일링 할 수 있는 옷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동생이 아담한 체격이라 자신과 같은 체형의 스타일링을 하기 시작한 게 달트의 정체성이
페이머스(Famous)와 노토리어스(Notorious)는 '널리 알려졌다'란 표현에서 보면 같은 단어다. 하지만 이 두 단어는 정반대에 서 있다. 명성과 악명으로 완전히 다른 뜻을 지녔다. 마케팅의 한 기법인 노이즈 마케팅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극과 극을 오간다. 노이즈 마케팅은 상품을 각종 구설에 휘말리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판매를 늘리는 행위를 말한다. 혹자는 페이머스라 치켜세우지만 또 다른 혹자는 노토리어스라고 폄하한다. 왜 그럴까.과거엔 노이즈 마케팅을 의도적으로 활용하는 업체가 거의 없었다.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합법적인 승계와 성실한 세금 납부로 기업인의 사회적 롤모델이 되었고, 청년 호감도 1위, 닮고 싶은 CEO의 영광을 얻었다. 함회장은 `착한 기업인`으로 소문이 났지만 은둔형 경영자 성향이 강해 언론 인터뷰나 대외 활동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공헌활동마저 외부에 알리는 것을 반대할 정도다. 그러나 함회장의 뜻과는 달리 좋은 기업의 모범사례로 계속 등장하면서 언론 및 SNS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좋은 기업의 이미지는 함회장의 이미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구매력을 결정하는 데 기업 이미지는 중
[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다. 13억 명이라는 거대한 시장으로 10억 명이 모바일을 사용하고 있다.이런 인도시장에서 영감을 받은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인도의 지형적 특성과 환경을 고려. 인도에서 열정과 끝없는 도전을 결심한다.그는 인도의 '생활형 금융'에 교두보 역할을 목표로 진출했다. 모바일이 현대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점을 활용해 인도인들이 저사양 통신 인프라로 인해 주로 선불요금제를 선택해 사용하기에 한달에 3번~4번의 충전을 해야하는 불편함을 덜어 주고자 했다
유럽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이 시행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EU 회원국의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법령인 GDPR은 기존의 ‘지침(Directive)’에서 더 나아가 EU 시민의 개인정보 무단 이용을 막기 위해 마련된 ‘규정(Regulation)’으로 EU 시민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역외로 이전·활용하는 모든 기업이 따라야 하는 강제성을 가지고 있다. 개인정보 침해사고가 발생하거나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을 시에는 엄청난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강한 제재가 이
지난 3월말 재계 25위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이끌던 박삼구 회장이 자진 사퇴했다.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 판정을 받아 한 때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등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이보다 앞서 지난 3월13일엔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창립 28주년 기념일 행사에서 경영 퇴임을 공식 선언했다. 한 임원의 직원 폭행 영상이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것이 주요 배경이다. 영상 속 임원은 권 회장의 6촌 동생이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도 지난
‘커피믹스 왕국’으로 불리는 동서식품에 변화가 일었다. 커피 시장의 트렌드를 읽은 동서식품 김석수 회장은 취임 이후 제품 프리미엄 전략을 도입한 것. 믹스커피, 즉 ‘집에서 즐기는 커피’라는 모토를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캔커피 ‘맥심 T.O.P(2008년)’, 원두 스틱커피 ‘맥심 카누(2011년)’, 프리미엄 홍차 브랜드 ‘타라(2016년)’ 등은 모두 ‘커피믹스 왕국’ 답다는 평판을 얻었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및 조제 커피 시장에서 8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조 클럽’에 가입할 만큼 승승장구하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페이스북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페이스북이 통신사들과의 망 사용료 협상 때문에 일부러 접속 경로를 변경했더라도 현행법 내에서는 규제가 어렵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또한 망품질 관리의 책임이 CP(Contents Provider, 콘텐츠제공사업자)가 아닌 ISP(Internet Service Provider,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에 있다고 판결한 것이 중요하다. 페이스북을 비롯해 유튜브·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제공사업자들은 국내 통신사들에 많은 망 부담을
[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사고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기자를 보자마자 질문을 던지는 최은홍 마이렌 대표는 대학 재학 시절,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차량관련 창업 아이템을 생각한다.그러던 중 교통사고를 경험한 그는 차량 사고가 나면 대부분 차에서 내려 보험사 전화번호를 찾는데 소중한 생명시간을 허비하거나 삼각대가 차량에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설치하는지 방법도 몰라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손짓하며 비켜가라는 신호하는 모습을 접한다.특히 삼각대 설치를 하기 위해 목숨을 내걸고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에 최 대표는
[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남성 기능성 언더웨어는 분리 디자인 패턴을 활용해 마찰열을 감소시켜 쾌적함을 유지하고 통기성이 뛰어나 일상생활이나 운동 시에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강지석 대표는 남성 기능성 언더웨어 브랜드 ‘에반크리스’를 전개하고 있다.강 대표가 기능성 속옷 시장에 뛰어든 건 2014년이다. 이전까지 마케터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카테고리의 시장 흐름과 고객 트렌드를 살펴보다 기능성 언더웨어 시장에 주목했다. 기존 언더웨어 시장에서 기성 브랜드들이 강세였고 경쟁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정부는) 사업자의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과 과도한 경제력의 집중을 방지하고, 부당한 공동행위 및 불공정 거래행위를 규제해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창의적인 기업 활동을 조장해야 한다."우리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공정거래법) 1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내용이다. 분명 불공정 거래행위를 규제토록 명시해 놓고 있다. 그럼에도 하도급에 있어선 불공정 거래가 횡행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른바 하도급 갑질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접수된 총 조정신청 1479건 가운데 하도급거래 분야가 571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삼양그룹과 삼양식품은 다른 회사다. 하지만 아직도 삼양그룹을 라면으로 유명한 회사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삼양그룹 면접에서 라면 이야기를 하면 불합격일 정도다. 그룹의 존재감 부재는 그룹 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CEO의 존재감과 연결된다. 삼양그룹은 올해로 95살이 되었고 현재 그룹 얼굴인 김윤 회장은 3세 경영인이다. 그룹 홈페이지 내에서는 김 회장의 행보가 꾸준히 업데이트 되는 등 그룹 내 홍보는 잘 이루어지는 듯하나 상대적으로 일반 대중들은 김 회장에 대해 잘 모른다. 삼양그룹이 창립 100주년을 바라보는 국내 대표 장수기
[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앞선 비즈니스를 원하는 유학파들이 뭉쳤다. 그들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통해 가치 창출을 빨리 해야겠다 결심했고 체계화된 벤처문화를 들여다 봤다."접속하고 알려라. 미래가 보일 것이다"피칫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실리콘 밸리 엘리베이터 피치 문화를 동영상 기반 플랫폼으로 옮겼다. 2분 아이디어 발표 영상 기반의 스타트업과 투자자 연결 플랫폼으로 승부사를 던졌다.피칫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가진 능력에 비해 뒤처진 상태서 출발하고 스타트업에 유입되는 초기 투자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보게 된다.통계청에 따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케케묵은 논쟁거리다. 그럼에도 아직도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아마 이 논쟁은 앞으로도 끝나지 않고 계속될 듯 싶다.직원이 있어 회사가 있는 것일까, 회사가 있기에 직원이 존재하는 것일까. 이도 닭과 달걀처럼 풀기 힘든 난제다. 각자 처한 상황과 위치에 따라 내놓는 답이 달라진다. 구조조정을 두고 노사간 팽팽히 맞서는 이유이기도 하다.최근 경제상황 악화와 4차 산업혁명 등의 영향으로 산업계 이곳저곳에서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유통업계는 오프라인 매장 문을 하나둘씩 닫고 있고,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들어본 TVCF 라면 광고 카피다. 이 카피를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농심그룹 신춘호 회장은 직접 네이밍한 제품들이 모두 사랑을 받을 정도로 마케팅적 센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라면, 스낵 유통업계에서 신 회장의 역사는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다. 90세가 다된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직 현직에서 그룹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또 신 회장은 평생 라면을 만들어왔으니 라면쟁이요, 또 스낵도 만들어 왔으니 스낵쟁이라고 스스로를 부르기 좋아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심그룹과 신춘호 회장
보안 백업 및 아카이빙 솔루션에 대한 '체감온도(Chill Factor)'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증가 및 보안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여러 기업들이 견고한 백업 및 아카이브 전략에 대해 ‘에어 갭(air-gap)이냐, 아니냐'를 놓고 많은 고민 중이며,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를 고심할 때 '에어 갭'은 체크리스트의 마지막 항목이 되었다. IDC는 데이터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예산은 ‘약간’ 증가하고, IT 자원의 양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수많은 아방가르드 기
[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인공지능과 만물인터넷 등으로 인간의 육체노동, 이동력, 지적노동의 본질이 바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라이프스타일도 함께 변화되고 있다. 최근 이런 시대 흐름에 발맞춰 역삼에 위치한 강남 N타워에는 블록체인, 로봇,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을 외식업과 연계. 3300㎡ 규모의 공간에 퓨처레스토랑 레귤러식스가 마련됐다. 특히 인간과 기술이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 카페로 로봇이 핸드 드립 해 커피를 제공하는 로봇카페 라운지엑스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라운지엑스는 로봇으로 구동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아베 내각이 일으킨 한일 무역 분쟁은 참으로 어리석고 비이성적인 일이다. 자기발등부터 찍고 시작하는 싸움은 처음 본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면서 이번 전쟁의 무서움이 가슴으로 다가온다. 이건 통상의 싸움인, ‘너 죽고 나살자’가 아니다. ‘나 죽을 테니 너도 죽어봐라’의 이판사판으로 벌리는 싸움이다.이 사태가 벌어진 후 어느 분이 내게 ‘한일 무역전쟁을 보면서 무역 전문가로서 해법이 무어냐?’고 물었다. 없다고 했다. 무역과 관계없이 정치인들이 일으킨 문제라 무역에서 해결할 방법이 없다. 정말 무역에 관한 문제라면 ‘이번 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