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좋은 날, 특별한 장소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때 입을 수 있는 옷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등 특별한 순간을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도록 말이죠.”

‘달트’는 여성 데이트룩 전문 브랜드다. 이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문준희∙문소연 공동대표는 아담한 체형의 여성들을 위한 데이트룩을 추구하며 다양한 여성의류를 소개하고 있다.

“달트는 아담한 여성 분들이 스타일링 할 수 있는 옷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동생이 아담한 체격이라 자신과 같은 체형의 스타일링을 하기 시작한 게 달트의 정체성이 되었어요.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스타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명에는 두 대표의 성씨에서 가져온 영어 단어 달과 황혼을 의미하는 트왈라잇을 조합해 ‘해질 녘에 뜨는 달’ 소중한 순간이라는 의미를 고스란히 담았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문소연 달트 대표(사진=이서윤 기자)
문소연 달트 대표(사진=이서윤 기자)

두 대표는 남매다. 2017년 문소연 대표가 달트를 창업했다. 같은 해 말에 오빠 문준희 대표가 합류하면서 지금의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문 대표는 미대 재학 중에 진로 선택에 고민이 깊었다. 진로를 찾아보려 휴학 후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의류매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의류 관계자의 권유로 피팅 모델로 활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의류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문준희 대표는 여행사를 다니면서 틈나는 대로 포장 검수나 고객 응대 등의 업무를 돕다가 정식으로 합류했다. 처음에는 운영 관련 일을 몸소 체득하면서 일손을 돕다가 점차 운영 전반까지 일을 하게 되면서 2019년 1월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다.

이 브랜드는 여성 데이트룩을 위한 셔츠, 팬츠, 원피스, 모자 등 아담한 체형의 여성들을 위한 옷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가을을 맞아 맨투맨티, 니트 재킷 등의 아이템들도 준비하고 있다.

로맨스 블라우스와 블랙 미니 드레스는 스테디셀러 제품이자 지금의 달트를 알리게 된 계기가 된 제품들이다. 블루 컬러의 블라우스와 드레스를 같이 매치하면 심플하지만 화사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현재까지 수천여 장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문소연 대표는 스타일링과 상품 촬영을 전담하고 있으며, 모델로도 참여하고 있다.

“데이트룩은 스타일링을 했을 때 주변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지, 어떤 느낌을 연출하는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고객 분들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볼 수 있게 스타일링과 상품 촬영에 신경을 많이 기울이는 편이에요.”

이러한 노력 덕분에 2017년 오픈 이후 지난해 70% 이상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하고 있다.

달트 홈페이지 이미지(사진=이서윤 기자)
달트 홈페이지 이미지(사진=이서윤 기자)

문준희 대표에 따르면 사업 초반에는 20대 초∙중반 여성고객들이 많았다면 지금은 30대 중반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해를 거듭하면서 고객들과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그 나이 때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면서 그 영역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하게도 한 고객 분이 동생이 스타일링 한 옷들을 그대로 구매해 신혼여행 현지에서 사진을 촬영한 것이 반응이 좋았다고 감사 인사를 해온 적이 있어요. 이렇게 저희 스타일을 고객 분들이 좋아해 줄 때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해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고객들의 구매 문의가 많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영문몰을 구축해 해외 고객들에게도 옷을 소개하고 있다.

“영문몰을 오픈하면서 호주, 미국, 홍콩 등 외국 고객 분들의 주문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요. 브루나이와 같이 다소 생소한 국가에서도 구매 문의를 해온 적이 있는데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날마다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어요.”

두 대표는 앞으로 자체 제작 라인업을 확장해 시즌 별로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 분들의 많은 관심 덕에 지금의 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방법은 보다 나은 스타일과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실을 다져 데이트룩 전문 브랜드로서 달트의 가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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