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다. 13억 명이라는 거대한 시장으로 10억 명이 모바일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인도시장에서 영감을 받은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인도의 지형적 특성과 환경을 고려. 인도에서 열정과 끝없는 도전을 결심한다.

그는 인도의 '생활형 금융'에 교두보 역할을 목표로 진출했다. 모바일이 현대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점을 활용해 인도인들이 저사양 통신 인프라로 인해 주로 선불요금제를 선택해 사용하기에 한달에 3번~4번의 충전을 해야하는 불편함을 덜어 주고자 했다. 그렇게 탄생된 것이 밸런스히어로다.

밸런스히어로 유용성 매니저(사진=이서윤 기자)
밸런스히어로 유용성 매니저(사진=이서윤 기자)

밸런스히어로는 이 대표의 두번째 창업이다. 와이더댄, 엑세스모바일 등 첫번째 창업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인도 금융 시장에 옮겼다.

이 대표는 현금 사회가 뿌리 깊은 인도에 디지털 경제를 침투 시켜 경제적 삶을 송두리째 바꿔 합리적 비용으로 소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인도시장을 접수한다.

첫번째로 그는 통신 및 데이터료 잔액 확인 서비스 기능을 담은 앱 ‘트루밸런스’를 출시해 인도 시장 문을 두드렸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인도 10억 명 중 95%이상이 선불 요금제를 사용하며 잔액 확인을 필수로 해야하는 것을 착안해 개발했다.

반응은 혁신적이었다. 그는 이어 잔액 충전 서비스도 시작한다. 한곳에서 보고 확인할 수 있어 중요한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또한 디지털 결제가 안되는 사용자를 위해 디지털에이전트를 이용 모바일 결제 기능까지 확장했다.

그는 PC 세대에서 인터넷 세대를 건너뛰고 모바일 세대로 온 인도의 디지털 결제에 대한 불신을 해결하고자 했다.

직접 개발한 문자메시지 자동 해석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트루밸런스는 잔액 안내 텍스트 메시지를 인포그래픽으로 전환.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해 휴대폰에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을 때에도 잔액 정보를 실시간 조회 하도록 했다.

사용자가 앱에서 잔액 정보 조회, 선불 계정 구매, 잔액 충전, 데이터 사용량 추적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리차지 (충전) 할부, 포스트 페이드(후불요금제) 기능을 탑재해 단일 플랫폼에서 프리페이드(선불 요금제)와 같이 관리 및 납부가 가능하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1천만 다운로드를 넘겼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부문 1위 기록 중이며, 결제카드 데이터 보안 인증인 PCI DSS 인증도 획득했다.

통신 및 데이터료 잔액 확인 서비스 기능 담은 ‘트루밸런스’(사진=이서윤)
통신 및 데이터료 잔액 확인 서비스 기능 담은 ‘트루밸런스’(사진=이서윤 기자))

두번째로 밸런스히어로는 초소액 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우기 때마다 기승부리는 댕기모기로부터 물렸을 때 보장받는 댕기보험, 직장으로부터 1시간~2시간 통근이 일반적인 직장인들을 위한 사고 대비 통근보험, 주 이동 수단인 오토바이의 파손, 분실,  사고를 위한 오토바이보험 등 총 7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월간, 연간 적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대면 상담 없이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현재, 밸런스히어로는 2019년 보험 중개 플랫폼 제공을 시작으로 송금 500루피(약 8,600원) 초소액 현금 대출, 기차표 구매 등 생활 금융 상품 및 사업 규모 확대할 계획이다.

밸런스히어로 유용성 매니저는 "이 대표의 10억 인도인의 경제적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처럼 외국인들에 대한 차별 없는 인도에서 금융 소외층이 모바일로 생활 전반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간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게 기술개발에 매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는 지역에 따라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 운영적인 측면에서 영어 포함 8개 언어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 보험상품을 비롯 커머스 상품 등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확장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밸런스히어로의 모든 서비스가 인도에서 필수 서비스가 되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인도에 설립된 인도 코사를 통해 스타트업이 인도 조기정착과 인도 진출을 돕고 성공할 수 있도록 밸런스히어로가 인도 전도사가 될 것이고, 인도시장은 도전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들이 인도를 공략해 좋은 성과를 가져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도시장을 먼저 공략하고 있는 밸런스히어로 한국지점 내부(사진=이서윤 기자)
인도시장을 먼저 공략하고 있는 밸런스히어로 한국지점 내부(사진=이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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