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27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BMW그룹 기자간담회에서 BMW그룹 보드멤버인 피터 노타(Pieter Nota) BMW 브랜드·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은 “한국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신차들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만날 수 있게 될 대표적 신차는 지난 주 2019 로스앤젤리스 오토쇼에서 데뷔한 BMW M8 그란 쿠페와 2시리즈 그란 쿠페다. M8 그란 쿠페는 최근 국내 출시된 M8 쿠페의 4도어 쿠페 버전으로, 4.4L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600~625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이다. 2시리즈 그란 쿠페는 BMW 4시리즈, 6시리즈, 8시리즈 그란 쿠페에서 선보인 ‘4도어 쿠페’ 콘셉트를 소형차 부분에 최초로 도입한 모델로, 1시리즈 해치백과 동일한 앞바퀴굴림 아키텍처를 공유한다.

BMW 그룹 세일즈 총괄 피터 노타(Pieter Nota)가 2시리즈 그란 쿠페를 소개하고 있다
2019 LA 오토쇼에서 2시리즈 그란 쿠페를 소개하고 있는 피터 노타 총괄

5월말 2020 부산모터쇼에서는 5시리즈 부분 변경 모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전동화’ 모델 라인업도 강화된다. 올해까지 BMW코리아의 전동화 모델은 순수 전기차 i3와 530e, 745Le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4종을 합쳐 총 5종이다. 내년에는 신형 3시리즈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330e를 비롯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다.

미니 브랜드에서는 순수 전기차 모델인 미니 일렉트릭(미니 쿠퍼 SE)을 국내 출시한다. 간담회에참석한 BMW그룹 보드 멤버 니콜라스 피터(Nicolas Peter) BMW 재무총괄은 “미니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미니와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조립된다”면서 BMW그룹 파워트레인의 유연한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한국시장 전동화 모델 로드맵을 소개하고 있는 피터 노타 총괄
한국시장 전동화 모델 로드맵을 소개하고 있는 피터 노타 총괄

BMW의 파워트레인 전략은 고효율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를 아우르며 전세계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차를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세분화된 모델을 제공한다. 이른바 ‘선택의 힘(Power of Choice)’다.

BMW그룹은 2023년까지 25종의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인데 이중 절반이 순수 전기차이고 나머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2013년 선도적으로 순수 전기차 i3를 출시했던 BMW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 출시는 2021년 ‘i넥스트’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뮌헨에는 ‘BMW그룹 배터리 셀 컴피턴스 센터’를 개소했다. 피터 노타 총괄은 이에 대해 “전기 파워트레인을 각 단계별로 적극 이해하고 기술적으로 모두 완벽하게 통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BMW그룹 전동화 모델은 미래에도 ‘진정한 BMW’, ‘진정한 MINI’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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