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평수’ 만큼은 최고...막판 담금질 나선 새 BMW 4시리즈
‘코평수’ 만큼은 최고...막판 담금질 나선 새 BMW 4시리즈
  • 민병권 기자
  • 승인 2020.05.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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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전통적 강점인 주행의 즐거움 강조하는 신차

[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BMW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극복에 전념하는 한편 미래자동차 개발과 신차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MW 콘셉트 4
BMW 콘셉트 4

가까운 시일 내에 등장할 주요 모델로는 4시리즈 쿠페가 있다. 전통적으로 3시리즈 쿠페 또는 4시리즈로 이름을 바꾼 최근 모델은 획기적인 요소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말그대로 근간이 되는 3시리즈 세단과 외피를 제외한 대부분을 공유하는 ‘쿠페 버전’이기 때문이다.

4시리즈로 개명한 이래 두번째 세대가 되는 이번 완전 변경 모델은 조금 다르다. 전동화를 비롯한 시대적 흐름에 맞춘 BMW 차량의 변화가 신차를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우선 순수 전기차 버전인 i4 출시, 더욱 대형화된 키드니 그릴 적용이 관심을 끈다.

BMW는 이미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4시리즈 예고편 성격으로 ‘콘셉트 4’를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먼저 출시된 3시리즈 세단과 확연히 구분되는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특히 세로로 길쭉하게 커진 키드니 그릴에 대한 사람들 반응이 엇갈렸다.

BMW 콘셉트 4
BMW 콘셉트 4

BMW는 먼저 공개한 콘셉트카들을 통해서도 향후 양산차의 키드니 그릴이 대형화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는 전기차 비중이 늘고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되는 미래 자동차 시대에 센서 탑재를 비롯한 기능성을 충족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레벨3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하고 내년 출시되는 i넥스트(iNEXT)가 대표주자다. 내년 함께 출시될 i4의 콘셉트카(올해 3월 공개) 또한 커다란 키드니 그릴을 선보였다. 4시리즈 콘셉트카와 차이가 있다면 i넥스트, i4는 순수 전기차로서 구멍이 매끈한 면으로 막힌 그릴을 채용한 점이다.

BMW 팬과 예비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키드니 그릴이 번호판 위쪽 선을 넘지 않은 현재3시리즈와 달리 4시리즈는 콘셉트카처럼 번호판을 집어삼키고 지면까지 파고들 기세로 커질 것인가 하는 점. 이는 이미 유출된 양산차 앞모습 사진으로 미루어 확실시된다.

개발 테스트 중인 BMW 신형 4시리즈
개발 테스트 중인 BMW 신형 4시리즈

BMW는 신형 4시리즈가 디자인뿐 아니라 차량 콘셉트와 섀시 기술 면에서도 그 어느때보다 3시리즈와 다른 구성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도어가 2개 적고 측면 실루엣이 확연히 다를 뿐 아니라 지붕이 57mm 더 낮고 무게중심은 21mm 지면에 더 가깝다. 2도어 자동차만의 비율과 공기역학적 특성, 무게 배분은 통쾌한 동적 성능에 중점을 둔 섀시 구현에 이상적인 기초를 제공한다.

여기에 절정을 찍는 것이 전동화를 받아들인 고성능 BMW M 엔진이다. 신형 4시리즈 쿠페 중 M440i x드라이브 모델은 최고출력 374마력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도입돼 48볼트 스타터 제네레이터와 두 번째 배터리가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세게 밟으면 전기 부스트 효과에 의해 11마력이 추가 생성된다.

개발 테스트 중인 BMW 신형 4시리즈
개발 테스트 중인 BMW 신형 4시리즈

이러한 힘은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 및 지능형 4륜구동시스템을 통해 도로로 전달된다. M 스포츠 디퍼렌셜은 전기 모터에 의한 잠금 효과로 까다로운 코너링 상황에서 접지력과 핸들링 안정성을 향상하고 운전자로 하여금 역동적인 코너 탈출 조작이 가능하게끔 지원한다.

이 밖에도 맞춤 튜닝된 섀시 설정과 강력한 성능의 M 스포츠 브레이크, 18인치 M 경량 알로이 휠이 주행 성능을 높인다. 4시리즈는 앞바퀴 네거티브 캠버 증가, 23mm 더 넓은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 등을 바탕으로 3시리즈보다 더 날카롭고 민첩한 핸들링 특성을 약속한다.

BMW는 스웨덴 아르제플로그의 BMW그룹 혹한 테스트 센터, 프랑스 미라마스의 BMW그룹 테스트 센터, 독일 뉘르부르크링 등 다양한 시설에서 새 4시리즈 주행 품질을 연마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성능 부문인 BMW M의 레이스 트랙 전문 지식을 활용해 민첩성과 정밀성, 안정성을 종합 패키지로 엮었다. 현재는 독일 뮌헨의 BMW그룹 연구혁신센터(FIZ) 주변 고속도로 및 시골 도로에서 4시리즈의 최종 담금질이 진행되고 있다.

개발 테스트 중인 BMW 신형 4시리즈
개발 테스트 중인 BMW 신형 4시리즈

BMW는 새 4시리즈 쿠페가 프리미엄 중형차 시장에서 동급 최고 성능으로 스포티한 주행 즐거움의 개념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신차는 BMW의 미래를 엿보게 하는 동시에 ‘구식’ BMW의 마지막 주자 중 하나가 될지 모른다.

BMW그룹은 당장 내년부터 전기화 자동차에 최적화된 지능형 아키텍처로의 전환에 나서 기존 구동계의 최대 50%를 정리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2021년에 전기화 차량에 대한 수요가 2019년의 두 배가 되며 2025년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내년까지 유럽 내에서 판매되는 BMW 차량의 1/4을 전기화하고 전기 자동차 비중을 2025년에는 1/3, 2030에는 절반에 가깝게 점진적으로 증가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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