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지난 11월 2일 토요일, 장미로 가득 차야 할 에버랜드 로즈가든(장미원)에 나타난 자동차 ‘미니(MINI)’ 수십 대가 눈길을 끌었다. 미니 타는 이들이 자신의 차를 끌고 나와 벼룩시장을 연 것. 

국내에서 미니를 대표하는 가장 큰 축제로 자릴 잡은 ‘MINI 플리마켓’은 미니 소유자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판매 물품을 자신의 미니 트렁크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뜻 깊은 행사다. 

특히 올해는 에버랜드에 자리를 마련해 방문하는 일반 관람객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고려해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준비하는 등 판을 키웠다. 미니 브랜드 탄생 60주년을 기념해서다.

판매자들은 집에 있던 ‘안 쓰는’ 물건, 손재주를 발휘해 만든 작품,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상품, 뛰어난 안목으로 고른 수집품 등을 챙겨 나왔다. 눈길 끄는 과감한 의상으로 웃음을 주는 판매자가 있는가 하면 수줍은 호객행위와 유쾌한 흥정이 미니들 주변에서 벌어졌다. 친구, 가족과 함께 나와 자신의 차 미니 주위에서 물건을 파는 이들 사이사이로 친구, 가족과 나들이 나온 이들이 어우러졌다.

미니가 에버랜드와 손잡고 준비한 축제는 11월 한 달간 계속됐다. 

하루 1~2회 진행된 ‘MINI 퍼레이드’는 60년간 이어져온 미니의 헤리티지 및 레이싱 DNA를 엮어 ‘MINI와 함께하는 상상의 여행’이란 주제로 풀어낸 공연이다. 클래식 미니 2대와 화려하게 꾸민 미니 인기 모델 8대가 퍼레이드 차량으로 투입돼 장관을 연출했다. 

미니 코리아는 에버랜드 사파리 투어용 차로 개조한 미니 컨트리맨도 선보였다. ‘MINI 사파리 스페셜 투어’는 미니를 타고 맹수 우리를 누비는 이색 재미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미니 코리아 조인철 총괄이사는 “브랜드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오랫동안 미니를 사랑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에버랜드와 손잡고 60주년의 대미를 장식할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60년간 미니는 고객과 함께 해온 브랜드였고,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하고 교감하고 공유하면서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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