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산업은행이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했다. 국내 1, 2위를 합친 '글로벌 톱 10' 통합국적항공사 출범을 추진하는 것이다. 산은은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추진한다"며 "통합국적항공사 출범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산경장)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런 결론을 내렸다. 거래 내용을 보면 산은이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항공에 신규 자금 1조20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산은은 24일 항공사 지원 방안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항공업 업황 부진 및 금융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부족 상황에 직면한 대형항공사를 긴급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조20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은 운영자금 형태로 지원한다. 또 화물 운송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7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인수한다. 이어 6월 주식 전환권이 있는 영구채 3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철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 방침과 관련해 "사업 협력 관계와 국내외 의결권 자문 기관의 의견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고객 가치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의결권 있는 한진칼 지분 1%를 매입하면서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의결권 자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말 매입했던 한진칼 지분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해 지분율을 1% 이하로 떨어뜨린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 1% 가량을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지분을 100만주 이상으로 늘렸던 카카오는 지난 2월부터 지분을 지속 처분하며 최근 지분을 20만주대까지 낮춘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 1% 가량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매간 경영권 다툼이 격화되는 가운데 카카오가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 1%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분 매입 시점이 언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카카오 측은 "대한항공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한진그룹과 전사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일부 지분 투자를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2대 주주인 KCGI(강성부펀드)가 향후 설치될 거버넌스위원회에 1명이라도 참여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주주의 입김과 무관하게 독립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지 의구심이 든다는 이유에서다. 거버넌스위원회는 회사 경영 사항 중 주주 가치에 직결되는 사안의 타당성을 사전에 검토하고 계열사 간 내부거래 활동의 적법성을 심사하는 기능을 맡는다. 한진칼은 지난 8일 기업지배구조헌장의 제정, 거버넌스위원회, 보상위원회 설치 등을 결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대한항공도 지난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국내 상장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3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현재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는 313곳이었다. 지분가치는 113조8271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국민연금 지분율 5% 이상 기업 수는 9곳이 늘었고, 지분가치는 8595억원 줄었다.지분 가치가 줄어든 건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주식시장 침체기가 장기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313곳 중 국민연금 지분율이 10%를 넘는 상자사는 9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한진그룹과 행동주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KCGI(일명 강성부펀드) 사이에 다시 전운이 감돈다. KCGI가 조원태 회장 등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이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한진칼의 2대주주이기도 한 KCGI는 지난해부터 한진그룹과 갈등을 벌여왔다. 당시 KCGI는 한진칼 지분을 15.98%까지 확보하면서 조원태 회장 일가(28.93%)의 경영권을 위협한 바 있다. 17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KCGI는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한진칼의 조원태 회장과 석태수 대표이사, 전현직 사외이사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연이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필리핀 가사 도우미 불법 고용과 국적기를 이용한 명품 밀수 혐의로 재판장에 선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조 전 부사장이 동생인 조현민 전무에 이어 경영일선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조현민 전무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지난달 10일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으로 첫 출근을 했다. 그런만큼 업계에선 조현아 전 부사장도 재판이 마무리되면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로 복귀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대기업집단의 상표권 수취액이 전년 대비 18.7% 늘어났다. 상표권 사용료는 지주회사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그동안 수수료 적정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주회사의 상표권 사용 거래를 집중 점검 분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논란이 예상된다.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6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상표권 사용료 수취액을 조사한 결과 총 1조31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돼 전년 비교를 할 수 없는 다우키움과 애경은 집계에서 제외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글로벌 항공사 델타항공이 대한항공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 매입하면서 향후 한진그룹 오너일가가 KCGI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현재 대다수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델타항공의 지분 인수가 한진그룹 오너일가에게 긍정적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세계 1위 항공사의 지원 소식이 전해지자, KCGI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애가 타는 형국이다.지난 20일 델타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로는 그동안 대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한진그룹이 경영승계로 촉발된 남매간 싸움을 끝내는 분위기다. 그동안 불거졌던 논란을 딛고 오너일가가 경영에 복귀하거나, 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자 한진칼 2대주주 KCGI는 유감이라며 입장을 표했다. 이에 질새라 한진그룹도 같은날 입장자료를 배포하며 맞붙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물컵 갑질'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한진칼과 정석기업은 한진그룹 내 주요 계열사로 꼽힌다. 정석기업은 부동산 관리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대한항공 조원태 사장이 첫 행보를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조 사장은 스카이팀 의장에 이어 IATA 집행위원회 위원까지 선임되며 대외적으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외부세력의 대한항공 흔들기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조 사장이 경영권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 75회 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연차총회는 서울시 삼성동 소재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1일부터 3일동안 열렸다.IATA 연차총회는 1년에 한번 개최되며 IATA 결의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낸 호텔신라가 오너리스크로 되레 몸살을 앓는 모양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에 관한 경찰 측 내사 결과지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다. 최근 주요 주총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의 호텔신라 지분율이 14%를 밑도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전례들로 보아 국민연금의 경영 참여는 주로 오너리스크가 발생한 기업들에 뒤따르기 때문이다.8일 관련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3432억원,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고인이 빨리 떠나 안타깝습니다." 향년 70세의 일기로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생을 마감한 한진그룹 고(故) 조양호 회장의 빈소를 찾은 정재계 인사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조 회장의 영결식은 16일 오전 6시 서울 서대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한진그룹장으로 진행됐다. 앞서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12일 오전 4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 회장의 유해를 운구해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안치했다. 한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향년 70세 나이로 별세했다. 사망 원인이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그동안 앓고 있던 폐질환으로 전해진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향후 대한항공 승계구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조 회장은 1949년생로, 한진그룹 조중훈 창업주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서울 경복고등학교와 미국 메사추세츠 주 쿠싱 아카데미 고등학교에서 수학했다. 이후 인하대 공과대학 학사, 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 석사, 인하대 경영학 박사 학위 등을 취득했다.조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뛰어든 해는 1974년이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이번에는 한진그룹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국민연금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양호 회장은 당분간은 그룹 내 실질적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9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한진칼 제6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번 주총 최대 관심사는 한진칼 석태수 부회장의 연임과 국민연금이 낸 정관 변경 등이었다. 먼저 석 부회장은 찬성 65.46%, 반대 34.54%로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했다. 주총 직전까지 KCGI는 조 회장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석 부회장의 연임을 반대해 왔다. 그러나 결국 통과되지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20년간 대한항공을 이끌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27일 오전 서울 강서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주총)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됐다. 이날 열린 주총에서 가장 큰 관심은 단연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장 여부였다. 그동안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는 "기업가치 훼손과 주주권 침해 이력이 있다"며 조 회장의 연임을 반대해 왔다.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을 두고 펼쳐진 표대결에서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다. 대한항공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국내 항공업계 '빅2'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위기를 맞았다. 26일 현재 대한항공은 사모펀드와 시민단체에 맞서 경영권을 방어 중이고, 아시아나항공은 갑작스러운 주식거래 정지로 머리를 싸매는 형국이다. 이번 사태로 경영권 근간이 흔들리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21일 서울고등법원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에 대해 한진칼 주주제안을 할 자격이 부족하다고 판결했다. 이보다 앞서 KCGI는 한진칼이 주주 권한을 침해한다며 안건상정가처분 신청을 냈다. 당시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오는 29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주총)을 앞두고 한진그룹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양측은 연일 입장문을 내며 상대방 흠집 내기에 몰두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주총을 일주일 남긴 시점에서 여론을 조금이라도 자기 편으로 포섭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KCGI는 한진그룹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한진칼 지분 12.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2대 주주 등극 이후에는 한진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사측의 독단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대한항공을 국민의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