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음성으로... ‘떨어져서’ 제어하는 요즘 자동차
앱으로, 음성으로... ‘떨어져서’ 제어하는 요즘 자동차
  • 민병권 기자
  • 승인 2020.03.3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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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이지커넥트’, 쌍용차 ‘인포콘’ 등 커넥티드 기능 강화

[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추운 날이나 무더운 날 외부에 주차해둔 차의 실내 온도를 원격으로 적절하게 조절해 놓으면 차에 탑승했을 때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시동 키를 잊고 소지하지 않았더라도 ‘디지털 키’가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도어를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다.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미리 입력해 둔 목적지가 내비게이션에 이미 반영되어 번거로움과 시간 지체없이 바로 출발할 수도 있다. 자동차 원격 시동 기능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하지만 과거에는 시동 장치의 전파 송수신 거리 내에서 단순히 시동만 걸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요즘에는 통신망과 결합한 커넥티드 기술을 통해 고도화된 활용이 가능해졌다.

쌍용자동차는 LG유플러스, 네이버와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을 출시했다.
쌍용자동차는 LG유플러스, 네이버와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을 출시했다.

최근 출시된 기아자동차 쏘렌토, 제네시스 G80 등은 운전자가 멀리 떨어진 상황에서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 주변 상황 및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내차 주변 스마트폰 확인 기능(리모트 360° 뷰)’을 제공한다. 차량에 탑재된 여러 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장애물과 차선 등 주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을 통신망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앱까지 확장한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4월 출시하는 올 뉴 아반떼는 ‘음성인식 차량 제어’, ‘카투홈’ 기능을 적용했다. 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서버 기반으로 작동하는 음성인식 차량 제어는 뉴스 브리핑, 날씨, 스포츠 경기, 영화/TV, 주식, 시설물 검색 등은 물론 공조, 뒷유리, 스티어링 휠, 시트 열선 등을 자연어 기반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에어컨 켜줘”, “앞좌석 창문 열어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와 같이 대화하듯 얘기해도 인식한다.

카투홈(Car to Home)은 차량에서 집 안의 홈 IoT 기기 상태를 확인하고 동작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차안에서 집안의 조명, 온도, 가스 밸브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현대차가 2018년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적용한 홈투카 서비스는 이와 반대로 집에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게 한다. 스마트폰 앱뿐만 아니라 가정에 설치된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용해 “지니야 시동 켜줘”, “아리야 내 차 온도를 24도로 맞춰줘” 등 목소리만으로 원격 공조 제어, 도어 잠금, 비상등 및 경적 제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올 뉴 아반떼 인스퍼레이션 실내
올 뉴 아반떼 인스퍼레이션 실내

지난해 말 출시된 기아 K5는 운전자가 차량에서 하차한 위치와 차량 내비게이션에 설정된 최종 목적지가 달라 도보로 이동해야 할 경우 스마트폰 앱의 지도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최종 목적지까지 도보 길안내를 제공하는 기능을 국산차 최초로 적용했다. 또한, 여러 대의 차량과 그룹 주행 시 상대방 차량과 자신의 차량 위치를 모두 내비게이션 화면에 공유할 뿐만 아니라, 집∙회사와 같이 자주 가는 목적지로 등록된 위치로 이동하는 경우 공유 대상으로 설정된 전화번호로 차량 위치 공유가 자동으로 제공되는 내차 위치 공유 기능을 선보였다.

요즘 보편화되고 있는 무선 업데이트(OTA, Over-the-Air)는 차량이 자동으로 서버에 연결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지도의 새로운 버전이 존재할 경우 내비게이션을 사용 중인 상태에서도 무선 통신을 통해 자동으로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 하는 기능이다.

신형 아반떼 역시 AR 목적지 안내와 내차 위치 공유,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통해 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출입, 시동이 가능하다. 차량 소유자가 디지털 키를 이용해 가족과 지인 등 다른 사람에게 차량을 공유하거나, 키가 없는 상황에서 손쉽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올 뉴 아반떼가 현대차 최초, 신형 쏘렌토가 기아차 최초 탑재한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 카페이(CarPay, In-Car Payment)는 전용 스마트폰 앱에 결제 카드를 등록하고 제휴 주유소,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신용카드나 현금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XM3에 통신형 커넥티드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다.
르노삼성은 XM3에 통신형 커넥티드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신차 XM3에 처음으로 차량 원격 제어 기술을 탑재했다. KT와 제휴해 선보인 이지 커넥트는 원격 차량 제어, 원격 차량상태 관리, 내차 위치 찾기 및 목적지 차량 전송, 무선 업데이트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 T맵을 이용한 완전 통신형 커넥티드 내비게이션도 탑재했다. 국내최초 양산차에 탑재한 것으로, 스마트폰 테더링 없이 서버로부터 최신 정보 업데이트와 맵 스트리밍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쌍용자동차는 4월부터 ‘인포콘(Infoconn)’으로 명명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시작한다. 코란도, 티볼리에 우선 적용되는 인포콘은 LG유플러스의 데이터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량 내부 시스템은 물론 스마트폰과 외부 연동된 홈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접목해 다양한 명령어를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전문 음악 플랫폼을 활용한 스트리밍과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강점이라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에어백이 작동되었을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되어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의 경우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년 무상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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