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기아자동차는 17일(화) 4세대 신형 쏘렌토 판매를 시작했다.
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출시된 완전 변경 신차로 대형 SUV 수준 공간 활용성, 강력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갖췄다.
특히 지난 2월 티저 이미지 공개 이후 현대·기아차의 신규 플랫폼을 SUV중 최초 적용하고 국산 중형 이상 SUV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한 점이 주목받았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80마력 1.6리터(1598cc)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SUV에 최적화된 효율을 통해 15.3km/ℓ(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가속력과 동급 최고 연비를 동시에 구현하고 우월한 실내 정숙성까지 더해져 국내 친환경 SUV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에 1.6 하이브리드와 2.2 디젤 등 2개 엔진을 우선 출시하기로 하고 2월 20일부터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사전계약 참고용 가격은 하이브리드가 3520만~4100만원, 디젤이 3070만~3980만원 범위로 제시됐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반영한 가격이었다.
하지만 하루만인 2월 21일 16시부터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이 중단됐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정부의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1000~1600cc 미만인 경우 15.8km/ℓ)을 충족시키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혜택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회사 측이 뒤늦게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이후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자들에게 별도 보상안을 마련해 연락키로 하고 디젤 모델 사전 계약만 진행했다.
이달 초 박한우 대표 명의의 안내문을 통해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자들에게 약속됐던 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 등 친환경차 세제혜택분을 기아차가 부담하겠다고 공지했다.
17일 출시된 신형 쏘렌토 디젤 가격은 3월부터 시행된 개소세 인하를 반영해 2948만~3817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아 측은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전계약자들에게 고지된 개소세 인하 기준 쏘렌토 하이브리드 가격은 3550만~41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계약 재개 시점도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올 3분기 중 2.5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쏘렌토를 추가해 국내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신형 쏘렌토 사전계약 대수는 2만6368대이며 이중 디젤이 1만3491대를 차지했다.
나머지 1만2877대가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이며, 단 이틀 사이 이러한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참고로 지난해 쏘렌토의 월 평균 판매대수는 4,360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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