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현대자동차가 7일 온라인 영상 공개를 통해 올 뉴 아반떼(7세대, CN7) 정식 출시를 알렸다.

올 뉴 아반떼는 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나온 완전 변경 모델이다. 현대차의 3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기본기 향상과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 차급을 뛰어넘는 최첨단 안전 편의사양 탑재가 특징이다.

우선 가솔린(1531만~2392만원)과 일반 판매용 LPi(1809만~2167만원) 모델이 출시됐으며 상반기중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N 라인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 신차발표
현대차 올 뉴 아반떼 신차발표

사전계약 첫날이었던 지난 3월 25일 하루 만에 1만58대의 실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했던 올 뉴 아반떼는 이달 6일까지 영업일 기준 9일 동안 총 1만6849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기존 아반떼 한달 평균 판매대수 5175대의 3배에 해당한다. 특히 첫날 계약 대수는 기존 6세대 아반떼 첫날 사전계약 대수(1149대)의 9배에 가까운 기록을 냈다.

이러한 시장 반응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과거에 비해 준중형 세단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나타난 것이어서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아반떼는 1990년 1세대 엘란트라 출시와 함께 국내 ‘준중형’ 시장을 개척한 대표모델이자 국민차로 사랑 받아 왔다. 준중형급에서는 물론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도 판매 1위또는 상위권을 차지하는 일이 잦았다. 북미시장(현지명 엘란트라)을 중심으로 한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기도 하다. 2014년에는 한국 단일 브랜드 차종 최초로 글로벌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국산차 판매 순위를 보면 그랜저, 쏘나타, K5등 상대적으로 큰 세단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반떼 판매는 예전만 못함을 알 수 있다. ‘생애 첫차’등 준중형차의 기존 수요 상당부분이 소형 SUV로 넘어간 영향이 크다. 2015년 18.1만대였던 국산 준중형 세단 수요는 2019년 12.3만대로 32%나 줄었다. 반면 소형 SUV는 8.6만대에서 18.4만대로 크게 늘어났다.

국내 경쟁사의 경우 한국GM이 쉐보레 크루즈를, 르노삼성이 SM3를 단종하고 SUV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신규 통합 플랫폼 적용과 함께 눈에 확 띌만한 디자인과 사양으로 차의 수준을 높이고 준중형 세단만의 가치를 강조하는 쪽을 택했다. 초기 시장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현대차의 사전계약 분석 결과, 올 뉴 아반떼는 20대와 30대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2030 비중은 30%였던 반면 신차는 44%를 차지했다. 아울러 40대와 50대의 비중도 42%에 달해 모든 연령층에서 고른 선호를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뉴 아반떼는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젊은 감각을 가진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차"라면서 "여러 브랜드와 협력해 시승, 고객 참여 이벤트를 폭넓게 진행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
현대차 올 뉴 아반떼

우선 현대차는 7일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아반떼 개발 담당 연구원들이 고객 대표에게 아반떼를 소개하는 토크쇼 형식의 ‘올 뉴 아반떼 디지털 언박싱’을 진행했다.

또한 신차 광고 총 4편 중 지난 달 사전 계약 시점에 공개했던 ‘루키들의 인생첫차’, ‘제2의 청춘카’ 외에 ‘5인가족 패밀리카’, ‘우리집 세컨드카’ 편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남성 육아 휴직, 팻팸족 등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모든 세대로부터 다재다능한 차로 사랑받는 신차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현대차 최초 적용되는 ‘현대 카페이’ 서비스 런칭을 기념해 혜택과 이벤트도 준비했다. 현대 카페이로 SK에너지에서 최초 5만원 이상 결제 시 선착순 1000명에게 현대 블루멤버스 포인트 2만 포인트를 지급하고, 파킹클라우드 주차장에서 현대 카페이로 최초 결제시 선착순 1500명에게 주차비를 최대 1만원 즉시 할인해주는 등의 혜택과 카드사별 캐시백 이벤트 혜택을 제공한다.

매월 이용료만 내고 다양한 차종을 교체하며 이용하는 자동차 구독 프로그램 ‘현대 셀렉션’에도 아반떼가 최초로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비대면 방문 세차 서비스’, ‘디지털 키 전용 자동차 보험’, 디지털 키 공유 사용자 대상 ‘단기 보험 상품’ 등을 신형 아반떼 출시와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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