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현대자동차는 25일 ‘올 뉴 아반떼’의 주요 사양과 가격대를 공개하고 내달 7일 공식 출시에 앞서 사전계약에 나섰다.
5년만에 완전 변경된 신형 아반떼는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급을 뛰어넘는 최신 스마트 안전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우선 준중형급에서 볼 수 없었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디지털 화면 배치로 인체공학적 구조와 몰입감을 제공한다.
약 1년전 8세대 쏘나타를 통해 소개된 ‘현대 디지털 키’,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Over-the-Air)’ 기술도 적용됐다. 디지털 키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통해 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애플레이케이션으로 차량 출입과 시동이 가능하고 타인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
현대 브랜드 차 중 최초로 카페이(CarPay, In-Car Payment) 기술도 적용했다. 현대 카페이는 전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결제 카드를 등록해 주유소,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신용카드나 현금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월 출시한 GV80에 제네시스 카페이를 처음 적용한데 이어 이달 출시한 신형 쏘렌토에 기아차 최초 카페이(기아 페이)를 탑재했다. 현대 카페이는 SK에너지, 파킹클라우드 및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결제 체계를 구현했으며 향후 전기차 충전 결제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타인에게 차량을 맡기는 상황에서 차량 내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특정 정보 표시를 차단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위치 및 운행 정보를 전달해 주는 '발레 주차 모드'도 GV80에 먼저 탑재된 기능.
올 뉴 아반떼에는 운전자의 스마트폰 내 위치 정보와 연동해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뒤 최종 목적지까지 걸어 이동할 수 있도록 AR로 안내해 주는 ‘최종 목적지 안내’와 집, 회사 등 등록된 목적지에 갈때 차량 위치를 자동으로 공유하는 ‘내 차 위치 공유’ 기능도 탑재됐다.
국내 준중형 세단 최초로 적용된 ‘카투홈’은 차량에서 집 안 IoT 기기의 상태 확인 및 동작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자연어 기반 음성으로 공조 장치를 작동할 수 있는 ‘서버 기반 음성인식 차량 제어’을 적용했다. 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뉴스 브리핑, 날씨, 스포츠 경기, 영화/TV, 주식, 시설물 검색 등은 물론 공조, 뒷유리, 스티어링 휠, 시트 열선 등을 자연어 기반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은 8세대 쏘나타를 통해 소개된 바와 같이 차량 속도와 음원 크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음량과 음색을 자동으로 최적화시켜주는 ‘속도 연동 음향 보정’ 기술을 가졌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고속 주행 시 주행 소음 때문에 볼륨을 조정할 필요없이 안정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올 뉴 아반떼의 보스 사운드 시스템은 스피커 수가 8개로 최신 쏘나타(12개)보다 적지만 구형 쏘나타(LF)와 동등하다. 블루투스 오디오 기능 작동 시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 커넥션’도 적용됐다.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교차로 대향차),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기존에 상위 트림 사양 또는 엔트리 트림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던 장비들을 파격적으로 기본 제공한다.
아울러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은 현대스마트센스 I, 인포테인먼트 내비 II 옵션으로 가솔린 모델 모던 트림 이상부터 선택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현대차는 모던 트림에서 고객 선호 사양인 현대스마트센스 I, 인포테인먼트 내비 II, 통합 디스플레이 등 10종의 인기 패키지를 모두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구성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올 뉴 아반떼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 트림에 따라 ▲스마트 1,531~1,561만원 ▲모던 1,899~1,929만원 ▲인스퍼레이션 2,392~2,422만원 사이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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