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포르쉐는 지난 9월 4일 북미, 중국, 유럽 등 3개 대륙에서 동시에 타이칸 세계 최초 공개행사를 가졌다. 이번 모터쇼에서도 전시관 대부분을 타이칸 홍보에 할애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포르쉐는 첫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통해 e-모빌리티 영역을 향한 체계적인 제품군 확대에 나서며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4도어 스포츠 세단 타이칸은 포르쉐 다운 성능과 커넥티비티, 일상적인 실용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패키지를 갖췄다. 동시에, 초현대적인 생산방식과 제품 특징으로 지속가능성과 디지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포르쉐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가 타이칸을 소개하고 있다

포르쉐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에 일반적인 400V 대신 8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한 최초의 양산차이다. 이로 인해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이용하면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적 조건을 갖출 경우 270kW 고출력으로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을 22.5분내에 마칠 수 있다. 또한 가정에서는 최대 11 kW 교류(AC)로 편안하게 충전 가능하다.

타이칸은 현재 포르쉐 양산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타이칸 터보 S(761마력)와 타이칸 터보(680마력)로 출시되며 추후 기본형 타이칸을 추가할 예정이다. 앞뒤 차축에 모터를 1개씩 사용해 네바퀴를 구동하며 터보 S의 경우 0→100km/h 가속을 2.8초에 마친다. 주행가능 거리는 터보 S 412km, 터보 450km이다.

독일 기준 가격은 타이칸 터보 S 18만5,456유로(2억4,520만원), 타이칸 터보 15만2,136유로(2억114만원).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한편, 포르쉐는 내년 말 타이칸의 파생 모델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출시하는 등 2022년까지 60억유로(7조9,329억원) 이상을 전동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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