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디지털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국회 발의안들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내놨다. 현재 발의된 법안들은 사업자들에 과도하게 의무를 부과하고 있지만, 정작 관련 사건이 주로 벌어진 해외 사업자에게는 처벌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업자에 책임을 물리기보다 사법기관의 사법적 집행력을 강화하는 등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인터넷기업협회 앤플레이스에서 열린 ‘n번방 방지법 : 재발방지 가능한가?’ 긴
총선 과정에서 여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책을 비롯해 각 당 공약으로 내건 경제 정책들이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국회 의석의 5분의 3인 180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면서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경제정책 방향이 유지되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여야 모두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정부가 발표한 '소득 하위 70%' 대신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지급 대상 확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하루 사이에 결과가 뒤바뀔 것이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 힘든 관문인 법사위를 통과해서 한 시름 덜어내나 싶었는데 복병은 본회의였다." (KT 관계자) 사실상 케이뱅크의 회생을 위한 법안인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의 통과가 좌절됐다. 법사위에서 통과된 법안이 이튿날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은 전례가 매우 드물다. 국회는 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을 재석 184인 찬성 75인 반대 82인 기권 27인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20대 임시국회 종료를 앞두고 암호화폐 거래소 신고제 등 내용을 담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개정안 통과에 블록체인 업계가 사활을 걸고 있다. 오는 3월 17일 임시국회가 종료되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법들은 자동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에 계류된 특금법 개정안도 예외가 아니다. 20대 국회 임기는 5월 29일까지지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이 선거 운동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추가 논의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여객운수사업법(이하 여객운수법) 개정안, 일명 ‘타다 금지법’을 두고 모빌리티 업계 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렌터카를 기반으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업체들은 개정안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반면 택시면허를 가지고 사업하는 업체들은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KST모빌리티, 벅시, 벅시부산, 코나투스, 위모빌리티, 티원모빌리티 등 7개사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20대 국회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한국의 모빌리티 산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아우르며,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데이터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되는 법안이다. 정보통신법 개정안은 데이터 3법 중 모(母)법으로 부릴 만큼 각 제도와 체계를 새롭게 정리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보통신법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 개인정보 데이터 관련 복잡다단한 법체계와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다수의 감독기구로 인한 중복 규제 및 혼란 등의 문제를 풀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골자를 살펴 보면 정보통신망법에 규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길목마다 가시밭길이다. 데이터 3법이 세상에 나올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 ‘데이터 3법’은 금융, 통신, 인터넷 플랫폼 등 기업들이 개인 정보를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개념과 감독기구 등을 정리하는 내용을 담겼다. 각각 개정안은 해당 국회 상임위를 넘기기도 어렵고, 넘더라도 국회 법사위에 막히고, 그 후에는 국회 본회의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의 벽은 하나가 아니었던 것. 야당, 이때다 싶어 내 이름 알리기? 지난달 29일 국회 법제사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일명 '시멘트세'로 불리는 지역자원시설세 신설을 두고 시멘트업계와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시멘트세는 지난 2016년 충북·강원 등 13개 지자체가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변 지역 환경오염과 주민 건강 악화, 경관 훼손 등 악영향에 대해 별도 과세하자'고 주장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시멘트 생산량 1톤당 1000원(1포 40㎏당 40원)을 과세하는 것이 골자다. 28일 현재 시멘트업계는 실적 부진과 이중과세 등을 근거로 도입을 반대하는 상황이다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우리나라는 ‘AI(인공지능)’에서 2000년 IT붐과 같은 샤이닝을 만들 수 있을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최기영 장관)가 ‘19년 내 AI 국가 전략 수립을 약속함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장애물도 많고 적도 많다. '연구'에만 편중된 AI 인식부터 달라져야 익명을 요구한 한 스타트업의 AI 연구원은 “현재 정부가 가지고 있는 AI 연구에 대한 인식이 편중되어 있거나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AI에 대한 정의를 넘어,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무엇보다 데이터3법 통과가 중요” 지난 13일 인터넷기업 현장소통 간담회 종료 후 국회로 향하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의 답변에는 정부의 급박함이 담겨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초부터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국정 아젠다로 삼고,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 관련 정책을 선보였다. 그러나 모두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의 데이터 규제 3법 개정안이 통과한 후에야 가능한 정책이었다. 국회에서 멈춘 데이터 경제 데이터 3법은 금융, 통신, 인터넷 플랫폼 등 기업들
[디지털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언론 5대 단체 중 하나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는 오는 12월 12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019 인터넷신문인의 밤’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19 인터넷신문인의 밤’은 협회 소속 발행인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상호교류하는 자리로 인신협 산하 i-어워드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는데, 올해는 특별히 ‘제20대 국회 의정대상(大賞)’시상식을 함께 진행한다. ‘제20대 국회 의정대상(大賞)’은 제20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한 공로가 있는 국회의원들을 대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장병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 위원장이 국회를 향해 작심발언을 보냈다.25일 장병규 4차위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정부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4차 산업혁명 대정부 권고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사회적 합의를 끝낸 데이터 관련 3법이 국회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신용정보법 개정안으로, 금융, 통신, 인터넷 플랫폼 등 기업들이 개인 정보를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개념을 새롭게 접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블록체인협회(회장 오갑수)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방문해 ‘특정 금융 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의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12월 10일까지로 예정된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특금법 개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오갑수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무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을 만나 “이번 의견서는 개정안에 따라 특금법 적용대상이 될 모든 회원사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수렴해내놓은 결과물"이라고 말했다.협회에 따르면 이번 의견서는 법률, 보안, 자금세탁방지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국정감사란, 국회가 행정부의 국정 수행이나 예산 집행 등에 대해 감사하는 활동이다.헌법과 국정감사및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여기서 국정의 범위는 ‘의회의 입법작용뿐만 아니라 행정·사법을 포함하는 국가작용 전반'을 뜻한다. 오늘(18일) 2019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종합국정감사는 9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국정감사’를 했다고 하기에는 90%가 부족해 보인다.또 조국…그리고 예정된 시나리오조국 법무부 장관은 사퇴했지만, 그가 남은 군불은 여전히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2019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국정감사가 중간점을 돌았다. 사실상 실질적인 감사 일정은 오는 18일(금)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와 21일(월) 방통위 종합감사만을 남겨둔 상태다. 국정감사는 청문회인가?과방위 국감 현장, “수시로 청문회가 열리고 있어 국감이 별 게 없어”라는 어느 의원의 지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이번 2019년 국감에 앞서 국회에서는 한 달 전 9월 2일 최기영 장관의 청문회가 열렸던 바 있다. 당시 여론은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 문제로 뜨거운 상태였다. 과방위 소속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중소상인단체들이 단합을 약속했다. 수년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 개정안에 대한 각계 주의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지난 2016년 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동구)이 대표발의 한 유통법 개정안은 복합쇼핑몰·백화점·면세점 의무 휴업과 영업시간 제한 등을 골자로 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 중소상인단체 13곳은 최근 의기투합해 '한국중소상인총연맹(이하 연맹)'을 결성했다.연맹은 전날 오후 2시30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업 비리와 갑질 논란을 빚은 유통사들의 대표들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국정감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17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남양유업과 치킨 프랜차이즈 BHC,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 등 경영진을 증인으로 신청했다.남양유업은 앞서 이른바 '물량 밀어내기'와 장부조작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과징금, 검찰고발 등의 제재를 받았다. 다만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1년 넘게 결론을 내지 못했던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결국 ‘사후규제’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국회 과방위는 약 한 달 뒤에 합산규제에 대해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는데,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가 모두 합산규제 재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방위 일부 의원들은 두 부처가 합의한 안을 가져오기 않을 경우 합산규제를 연장하자는 의견이지만 소수임에는 틀림없다.과기정통부와 방통위가 방송의 지역성 등 문제에서 이견을 보이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7년간 이어진 피해자들의 곡소리에도 SK디스커버리(옛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지난달 27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모여 가습기메이트를 개발한 SK케미칼과 판매한 애경산업을 상대로 검찰에 재고발했다. 양사는 가습기살균제의 원료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를 사용해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하지만 책임 인정과 사과를 요구하는 피해자를 외면한 채 일언 대꾸도 하지 않고 있다.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인원은 역사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수치다. 가습기살균제를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복합쇼핑몰의 의무휴무를 지정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국회 문지방 앞에서 또 좌절됐다.유통법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소관법률이다. 당초 지난 27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제3차 법안소위에서 유통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건으로 상정되지도 않았다. 또 28일 열린 제4차 소위 안건에서도 유통법 개정안은 누락됐다. 제4차 소위 이후로 12월중 예정된 소위 일정은 없다. 사실상 유통법 개정 논의를 내년으로 또 끌고 가게 된 것이다.유통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