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구글플레이가 1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한 비즈니스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창구 프로그램은 국내 창업기업의 성장 가속화를 돕는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 이다. 창구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고 있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앱과 게임 개발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앞자(창+구)를 따왔다.

최대 230억 원 내외를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은 지원금 외에도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창업 도약기에 있는 앱.게임 개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 상무가 창구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 상무가 창구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 상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플레이가 함께 힘을 합쳐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앱.게임 개발사를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 출범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며, "국내 개발사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구글 내 다양한 팀이 효과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데스밸리는 스타트업들에게 있어 어렵고 두려운 시간이다"라며, "그 데스밸리를 잘 넘어갈 수 있도록 비즈니스 진행에 지원을 지속적으로 도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 실장은 "스타트업을 지원할 때 민간의 전문성과 정부기관의 지원을 결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구글플레이는 국내 앱.게임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뛰어난 인프라를 지원하는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이다.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애로가 있는 스타트업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프로그램 진행 간에도 수요자들의 의견을 적극 정취하여 사업에 반영하며 더욱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창구 프로그램은 창업 3년에서 7년 미만인 앱.게임 개발사 100곳을 대상으로 대국민 오디션을 진행해 다양한 연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창업진흥원과 구글플레이 심사위원의 1차 서류 평가를 통해 탑100 개발사를 선발하며, 이들에게는 다양한 세미나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탑 100 개발사는 IT채널 OGN '100인의 선택, 텐업(Turn Up)'프로그램에서 일반인과 전문가 평가단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탑 60에 들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일반인(90명 내외)과 전문가(10인 내외)로 구성된 100인 평가단이 직접 기업별 콘텐츠를 체험한 후 첫인상 부터 지인 추천 의향, 기호성, 편의성 등을 평가해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가려낸다.

선발된 탑 60 개발사에게는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제공되며 구글플레이는 퍼포먼스 개선 지원, 글로벌 시장 트렌드 게임 개발사에게는 지스타 2019에서 최종 쇼케이스를 진행해 게임 유저와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기술 진흥 관련 정부기관의 R&D지원사업(최대4억원)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패널토크에서 안세윤 제이프브라더스 대표가 창업지원 기관의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사례를 얘기하고 있다.
패널토크에서 안세윤 제이프브라더스 대표가 창업지원 기관의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사례를 얘기하고 있다.

이어진 패널토크에서는 캔디카메라 안세윤 제이프브라더스 대표와 불멸의 전사 이지훈 레드사하라스튜디오 대표가 성공 창업기업으로 그들의 경험을 공개했다.

먼저 안세윤 제이프브라더스 대표는 "캔디카메라는 3년차 까지 빠른 성장을 했으나 3년을 기점으로 성장이 더뎌졌다. 소위 데스밸리라는 시기에 도달했는데 이 어려운 시기에 구글플레이의 도움을 받아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지금 여기에 서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 유저에 맞는 상품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며, 지원기관의 도움으로 함께 성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지훈 레드사하라스튜디오 대표는 "다양한 시도를 못하는 것이 스타트업들의 고충인데 창업 기관의 지원을 통해 다양한 시도와 활동을 할 수 있었고 글로벌은 뭔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유저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등의 궁금증을 구글플레이를 통해 알게 됐다"며 사례를 들며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앱.게임 개발사에게 혁신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 창구 역할로 도약을 꿈꾸는 모든 스타트업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창구 프로그램은 4월 초 부터 약 3주간 참여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K스트타업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구글플레이,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앱.게임 개발사 해외 시장 진출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 출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앱.게임 개발사 해외 시장 진출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 출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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