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해외진출 기회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소진공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국내 프랜차이즈의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한 사업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문재인 대통령 신남방 3개국 순방과 연계해 진행됐다.

이번 상담회에는 놀부, 8푸드, 푸드죤 등 총 15개사가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기존 음식 관련 프랜차이즈 외에 가상현실(VR), 화장품 등 서비스·도소매 업종에 참여도 이어졌다. 이들 기업은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해 현지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았다.

말레이시아는 마하티르 총리의 대외개방적 경제구조로, 세계적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나라다.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으로 이미 다국적 기업 약 5000개가 진출했다. 1만달러에 이르는 국민소득과 탄탄한 중산층을 바탕으로 동남아, 중동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화교)의 영향력이 커 동남아, 중국 본토, 대만, 홍콩 등지의 화교 경제권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경제사절단이 현장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십 매칭을 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프랜차이즈 경제사절단이 현장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십 매칭을 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진공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 프랜차이즈의 말레이시아 진출을 돕기 위해 참여기업 간담회와 수출 상담회, 비즈니스 포럼, 현지 주요상권 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했다. 이중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과 말레이시아 기업 간 매칭을 해주는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는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간담회를 통해 현지에 먼저 진출한 업체의 정보 공유와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해외 파트너사와 투자 합의(MOU)를 체결한 기업은 8푸드, 이번지깡통집, 풍년에프씨 등 3개사다. 이들은 향후 해외바이어와 지속적인 세부협의를 통해 본 계약을 체결하고, 시장 진출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소진공 임준민 본부장은 “최근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포화상태로 과잉경쟁이 심한데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발굴해 현지의 검증된 투자자를 연결해주고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제사절단 비즈니스 파트너십 현장 단체 사진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제사절단 비즈니스 파트너십 현장 단체 사진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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