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테슬라와 웨이모 경영진이 서로의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또 우리 정부는 올해 무공해차(전기차·수소전기차) 보조금 지급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그런가 하면 우버가 가맹택시 '우버택시'를 서울 지역 중심으로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존 크라프칙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한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테슬라는 전혀 우리의 경쟁자가 아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어디까지나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편의 기능일 뿐, 운전자가 아예 탑승하지 않고 차량만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와 존 크라프칙 웨이모 CEO [사진: 위키미디어, 웨이모]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즉각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다음날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웨이모보다 우수한 인공지능(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낮은 가격까지 가지고 있다"며 반박했다.

두 CEO는 지난해 테슬라가 자사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 베타 버전을 공개한 직후에도 설전을 펼친바 있다. 올해도 지난 6일 웨이모는 테슬라가 사용하는 '자율주행'(Self-driving)이란 명칭 대신 '완전 자동주행'(Fully Autonomous Driving)이라는 명칭을 쓰겠다고 자사 블로그에 공지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해 제너럴모터스(GM)와 손을 잡았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은 MS가 GM의 자율주행차 계열사인 크루즈(Cruise)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크루즈와의 제휴는 MS 외 혼다와 다수 기관 투자자가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새 SUV 전기차 'EQA'를 지난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최대 426km 주행이 가능하며 4만6000달러(약 5040만원)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충전은 11kW 완속 충전기와 최대 100kW DC 고속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고속 충전 시 30분 만에 80% 수준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올 상반기 중으로 국내 출시도 예정돼 있다.

지난 21일에는 정부가 올해 무공해차(전기차·수소전기차) 보조금 지급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전기차 국고 보조금은 지난해 보다 100만원 줄어든 최대 700만원이다.

자동차 성능에 따라 연비보조금과 주행거리보조금으로 나눠 차별 지급한다. 이에 더해 이행 보조금(50만원)과 에너지 효율 보조금(50만원) 기준을 충족하면 최대 80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테슬라의 경우 올해는 지원금이 대폭 삭감됐다. 모델S는 지원금이 전혀 없으며 모델3은 스탠다드 모델만 684만원을 지급받는다.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모델은 50% 삭감된 각각 341만원, 329만원을 지급받게 됐다.

우버가 국내에서 가맹택시 ‘우버 택시’를 선보이며 지난 20일부터 베타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이용자는 우버 모바일 앱에서 기존 서비스인 일반 택시, 고급 택시 서비스인 우버 블랙에 더해 새로 추가된 우버 택시 등 원하는 옵션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우버는 가맹택시 '우버 택시'를 선보이며 20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 우버]<br>
우버는 가맹택시 '우버 택시'를 선보이며 지난 20일부터 베타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 우버]

요금은 우선 일반 택시와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1분기 안으로 가맹택시를 1000대까지 증차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 블루', VCNC의 '타다 라이트'에 이어 국내에서 한때 사업을 철수했던 우버 택시까지 다시 등장하며 다양한 가맹택시가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이다. 특히 오는 4월 개정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에 앞서 플랫폼 사업자들 간 택시 기사 확보 경쟁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개정법이 시행되면 법인택시 회사는 차량 단위로, 여러 플랫폼 사업자와 가맹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된다. 법인택시 회사 입장에선 새 사업자와 계약하기 위해 기존 사업자와 계약을 깨야하는 리스크가 줄었지만 고품질 서비스를 유지하고자 하는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선 운영 대수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는 측면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현대자동차는 지난 21일부터 350kw급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설비를 갖춘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 강동구 길동 지역에 연면적 4,066㎡(약 1230평) 규모로 설립한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은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Hi-Charger) 총 8기가 설치됐다.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타사 전기차 이용자에게도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개방하고 충전소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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