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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지난주 모빌리티 시장의 최대 화두는 애플의 자동차 시장 진출설이었다. 또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이 분사한 티맵모빌리티가 공식 출범하며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향후 5년 내 애플의 자동차 시장 진출설을 놓고 여러 가지 예측이 오가는 가운데, 애플 전문 분석가로 이름난 밍치 궈 애널리스트가 조금 다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일각에서 2024년경 애플카 혹은 애플이 설계한 자율주행차 출시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며 "올해 개발을 시작한다 해도 이르면 2025~2027년 즈음에나 첫 차량이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까다로운 애플의 품질기준을 고려하면 시제품이 아닌 상품성을 갖춘, 제대로 된 차량은 2028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애플에 테슬라 인수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18년 모델3 생산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당시 팀 쿡 애플 CEO에게 연락해 인수를 제안했다. (당시 테슬라 가치는 현재의 1/10에 불과했다) 그러나 팀 쿡은 만남 자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 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셔터스톡]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2018년 즈음 테슬라는 모델3 생산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재무 안정성에 위기가 닥쳐 일론 머스크가 지분 일부 매각을 적극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매각 고려 대상 중 하나가 애플이었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사업을 분사한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가 29일 공식 출범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법인을 출범하고 이종호 전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1997년 SK텔레콤에 입사해 글로벌사업본부장, 모빌리티사업단장 등을 맡았다.

티맵모빌리티는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 단거리 이동수단(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대리운전, 주차 등을 모두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통합형 이동 서비스(MaaS)를 구독형 모델로 출시해 차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T맵 플랫폼을 바탕으로 광고, 데이터 등 플랫폼 기반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전기차 대표주자 테슬라가 내년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테슬라가 2021년 6월부터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시판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판 차량은 보급형 세단형 전기차 모델3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전 예약 주문은 이르면 1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현지 시판 가격은 550만 루피(약 8190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는 최근 2년간 공공도로에서 일어난 차량 충돌사고 데이터를 공개하며 안전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웨이모는 특히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고정밀지도(HD맵) 개발에 집중하면서 맵 활성화 범위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모 5세대 자율주행 하드웨어 [사진: 웨이모]
웨이모 5세대 자율주행 하드웨어 [사진: 웨이모]

웨이모는 현재 미국 내 25개 이상 도시에서 지도 제작 전용 차량을 운용 중이며 주별 교통 법규, 특수 구역 및 변경 사항까지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LG전자는 VS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 분할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안을 지난 23일 임시이사회에서 의결했다. 분할되는 그린사업 일부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와 인버터, 차량 충전기, 구동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모듈화된 제품) 등을 맡고 있다.

내년 3월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합작 법인은 7월경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센서 전문 기업 트루윈이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니오(NIO)와 브레이크 페달 센서(BPS, Brake Pedal Senso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BPS는 운전자가 차량 페달을 밟았을 때 센서가 전압값을 측정하고 전기적 신호를 전자제어장치로 전송한다. 계약을 체결한 초도 물량만 6만개로, 트루윈 측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따라 제품 수출량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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