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2' 언제 나올까…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 가능성도 솔솔
'아이폰SE2' 언제 나올까…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 가능성도 솔솔
  • 양대규 기자
  • 승인 2020.03.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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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아이폰 생산하는 폭스콘 中 공장 생산 차질
폭스콘, 中 공장 폐쇄→재가동→미복귀 인력난→복귀 인센티브
中 정저우·선전 공장, 아이폰 생산 핵심 시설
"아이폰SE2 검증테스트도 아직…출시까지 3~6달 걸릴 수도"

[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SE2(또는 아이폰9)'의 출시 일정이 깜깜무소식이다. 당초 3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무기한 연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자회사인 폭스콘의 중국 공장 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못하고 있어 아이폰SE2의 생산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아이폰SE2의 출시가 원래 예정일인 3월에서 한달 정도 늦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중국 공장 인력 복귀가 늦어지고 있어 출시일에 대한 예측조차 어려워졌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아이폰SE2의 출시가 연기되면서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2의 출시일도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폭스콘, 中 공장 폐쇄→재가동→미복귀 인력난→복귀 인센티브 공략

지난달 6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애플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인 폭스콘 공장을 비롯해 대다수 중국 내 공장을 같은달 9일까지 문을 닫도록 했다. 당시 애플과 폭스콘은 2월 10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 10일 폭스콘 중국 공장은 생산을 재개하기는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복귀한 인력은 공장 전체인력의 10%인 약 1만6000명에 불과했다. 남부 선전의 폭스콘 공장도 11일부터 부분적으로 생산을 재개했으나 역시 10%인 약 2만 명만 복귀했다. 정상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달 17일로 폭스콘의 생산 재개가 1주일이 지났지만 중국 공장 직원들 대부분은 여전히 현장 복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아이폰 생산량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폭스콘은 직원들의 조기 복귀를 위해 인센티브까지 내걸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폭스콘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 조기 복귀하는 직원들에게 1인당 3000위안(약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허난성 안에 있는 직원들과 다른 성에 있는 직원들이 각각 2월 29일과 3월 7일 전에 복귀하면 3000위안씩을 준다는 것이다.

폭스콘은 중국 내 신규 채용도 진행하며 지난달 말까지 중국 생산량의 50%를 회복하고 3월에는 이를 8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사진=연합뉴스)
폭스콘(사진=연합뉴스)

 

"아이폰SE2 검증테스트도 아직…출시까지 3~6달 걸릴 수도"

당초 업계는 애플이 3월 말에 열리는 주주총회 때 아이폰 SE2를 공개하고 제품을 4월 중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각) 독일 IT매체 아이폰티커를 인용하며 애플이 3월 말 특별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폰티커는 행사는 “3월 말에 열릴 것”이라며 애플이 4월 3일 금요일에 아이폰SE2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일(현지시각) IT 전문매체 씨넷도 애플이 오는 3월 말 예정된 컨퍼런스 콜에서 아이폰 SE2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내 생산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애플이 3월 말 아이폰 SE2를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SE2를 공개하더라도 출시일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이폰SE2의 생산이 빨라야 이달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나이투파이브맥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하며 현재 애플 공급 업체들은 평소 대비 30~5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직원이 업무에 복귀고 있지만 물류 운송에 대한 노동력 부족을 둘러싼 장애물로 인해 아이폰 공급이 4월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애플이 아이폰을 생산할 때 본사 엔지니어를 직접 파견해 검증테스트를 진행한다. 약 1~2달의 검증테스트 이후 비슷한 시간을 거쳐 시범 생산, 최종 결정 등의 절차가 이어진다"며 "아이폰 SE2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엔지니어가 중국 파견을 하지 못해 검증테스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아이폰SE2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3~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플래그십 모델이 아닌 저가 모델이라 검증테스트와 시범, 실제 생산까지 이뤄지는 시간이 짧겠지만 그래도 당초 예상만큼 바른 출시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아이폰 SE2 예상 이미지(사진=
아이폰 SE2 예상 이미지(사진=OnLeaks, iGeeksblog)

최근 블룸버그는 아이폰SE2의 출시 시기가 가을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투자회사 웨드버시 시큐리티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혼란으로 중국 생산에 의존 중인 애플의 공급망이 풀가동되려면 적어도 1개월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악은 6월까지 생산 지연이 이어지면서 가을에 차세대 아이폰이 출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분기 아이폰 생산 전망치를 당초보다 10% 줄어든 4100만대로 예상했다. 밍치 궈도 신종 코로나를 이유로 앞서 1분기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를 10% 삭감했다.

업계 일부에서는 지금의 상황이라면 지난달 예상치보다 아이폰 출하량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아이폰SE2 출시와 관련해 애플은 공식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17일 "중국 현지 공장의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다"며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정도로만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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