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재탄생한 'A3', 넷마블의 글로벌·장르융합 '투트랙' 전략 통할까?
모바일로 재탄생한 'A3', 넷마블의 글로벌·장르융합 '투트랙' 전략 통할까?
  • 유다정 기자
  • 승인 2020.01.22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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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원빌드로 3월 출시
MMORPG에 배틀로얄 더해 색다른 재미 강조
e스포츠로 보는 게임까지... 넷마블 노하우 총집합
넷마블이 22일 배틀로얄을 융합한 모바일 MMORPG 'A3:스틸얼라이브'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넷마블이 22일 배틀로얄을 융합한 모바일 MMORPG 'A3:스틸얼라이브'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넷마블이 3년간 갈고 닦은 'A3:스틸얼라이브'(이하 A3)가 오는 3월 출시된다. 18년 만에 모바일로 다시 태어난 A3를 통해 넷마블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대규모다중접속(MMORPG)에 배틀로얄 장르를 융합해 시장성과 대중성 모두 잡겠다는 포부다.   

넷마블은 22일 서울 중구 용산드래곤시티에서 발표회를 열고 A3를 3월 중 글로벌 원빌드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A3는 2002년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 국산 PC 기반 MMORPG다. 2014년 서비스가 종료된 이래 6년 만에 모바일로 재해석됐다. 당시 A3 프로젝트 개발을 주도했던 권민관 이데아게임즈 대표가 한 번 더 총대를 맸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은 모바일이 46% 이상을 차지하며 주류로 자리 잡았다. PC 게임에 주력하던 게임사들도 모바일에 매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게임사들까지 진입했다. 넷마블도 2011년 이래 모바일 게임으로 전공을 바꾸며 모바일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여세를 몰아 넷마블은 글로벌과 장르 융합이라는 투트랙으로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 넷마블은 아시아권은 물론 북미 등 빅마켓에도 진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A3 또한 글로벌 원빌드이며, 판호 발급이 막힌 중국 또한 겨냥한 현지화가 동시 진행 중이다.

융합 장르는 이용자층을 더 넓힐 수 있는 전술이다. A3는 넷마블이 주력해오고, 성장과 경쟁을 키워드로 게임 시장에서도 많은 매출 내는 MMORPG와 대중적으로 인기를 몰고 있는 배틀로얄 장르를 더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우리가 잘 만드는 RPG 장르로 글로벌 파이오니어(개척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지속 추진해오고 있다"며 "기존  MMORPG처럼 하나의 장르로만 가면 게임이 좀 속된 말로 '양산형'이 될 수 있다. 넷마블은 융합장르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글로벌 빅마켓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소울링커'는 플레이어의 파트너로서 공격‧방어‧지원형 3가지로 나뉘며 협동 전투를 가능케한다.
'소울링커'는 플레이어의 파트너로서 공격‧방어‧지원형 3가지로 나뉘며 협동 전투를 가능케한다.

◆MMO와 배틀로얄, 선순환 구조로 두가지 재미

A3는 원작의 대표 캐릭터인 레디안 중심으로 진행된다. 레디안은 파괴의 신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신화적 존재다. A3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파괴의 신으로부터 인간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MMORPG 버전은 현재 시점으로, 플레이어는 영웅이 돼 정령 부름을 받고 모험을 한다. 배틀로얄의 전장은 파괴된 미래를 그리며, 끝없는 경쟁을 펼치게 된다.

먼저 MMO에선 ▲암흑출몰과 ▲소울링커를 통해 전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암흑출몰은 전 서버에서 동 시간대 진행되는 필드 중심의 100vs100 대규모 전투 콘텐츠다. 암흑출몰에서는 배틀로얄과 달리 캐릭터의 성장이 전투에 온전히 반영되며, 이용자간 전투 포인트를 뺏고 뺏기는 시스템을 통해 치열한 순위 변동과 역전의 드라마틱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소울링커는 기존 모바일 MMORPG가 장비, 스킬, 전직 등 캐릭터의 성장에 의해서만 전투의 승패가 결정되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A3가 준비한 시스템이다. 공격형·방어형·지원형 3종의 전투 타입을 가지고 있다. 소울링커는 배치하기만 해도 캐릭터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능력 보너스를 제공하며, 동행을 통해 이용자와 함께 능동적으로 전투에 참여한다. 이용자는 보스 및 전투의 상황에 맞춰 적합한 전투 타입과 유리한 스킬을 가진 소울링커를 조합하면 된다.

배틀로얄은 캐릭터의 성장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최후의 승자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전투 모드다. 최대 30인이 참여 가능한 배틀로얄은 개인전과 3인 팀전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이용자는 플레이 중인 캐릭터의 직업에 관계없이 근접·원거리·마법·버프에 특화된 11개의 무기 중 원하는 무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광전사가 활을 들고 싸울 수도 있고 마법사가 도끼를 들고 싸울 수도 있는 것이다. 시시각각 좁혀오는 전투 구간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한다. '이니스의 등불' 등을 통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이니스의 등불을 점령하면 시야 확보와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버프를 제공한다.

A3에선 암흑출몰 랭킹에 따라 소울링커를 소환할 수 있는 ‘소울스타’를 획득할 수 있다. 또 더 많이 성장할 수록 배틀로얄에서 더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신규 코스튬을 통해 꾸밀 수도 있다. 배틀로얄에서는 레전드 고성능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보물상자를 획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게임을 플레이할 수록 각 버전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길게 생존할 수 있게 되는 '선순환 구조'인 셈이다.

홍광민 이데아게임즈 개발총괄 PD는 "기존의 MMORPG가 반복적인 파밍, 멍하게 지켜보는 '파킹'을 한다면, A3는 MMO와 배틀로얄 두 버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며 "아울러 배틀로얄의 공평함을 깨지 않는 선에서 전략과 개성을 표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A3의 e스포츠도 함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A3의 e스포츠도 함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옵저버 시스템 완비" e스포츠로 보는 게임까지 잡는다

대세로 자리 잡은 '보는 게임'으로 저변 확대도 꾀한다. 2014년 602억원에 불과했던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8년 1138억원 대로 두 배 가량 성장했다. 이에 넷마블도 A3의 유저 참여형 리그 대회를 구상 중이다.

넷마블은 3월 A3를 출시한 후 2분기 인플루언서와 함께 온라인 대회를 진행,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3분기 오프라인 리그를 진행하며 양질의 선수 유저풀을 단계적으로 구축해나가고,  4분기에는 공식 리그를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A3 게임 내 커스텀 매칭과 옵저버 시스템(관전 모드)을 완비해 놨다는 것이 넷마블 측의 설명이다. 장중선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 2018과 2019에 참여해 개인전과 팀전을 선보였다. 이미 1만 유저에게 '하는 게임'과 '보는 게임' 두 가지를 검증 받았다"며 "e스포츠 활성화시켜 유저분들이 캐주얼하게 대회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넷마블은 PC 버전에 대해선 보수적인 입장을 밝혔다. 권민관 대표는 "(PC버전을 내놓는 데) 기술적 장벽은 없어서 필요하면 언제든지 출시할 수 있다"면서도 "주 플랫폼은 모바일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A3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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