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테슬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LA인근 호손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전기 픽업 트럭 ‘사이버트럭’을 공개했다.
CEO 엘론 머스크가 직접 소개한 사이버트럭은 전형적인 픽업트럭과는 전혀 다른 생김새와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 방탄 유리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대 500마일(약800km)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9초 미만에 도달하는 등 ‘트럭보다 뛰어난 기능성과 스포츠카보다 나은 성능’을 제시한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기본형 가격은 미국시장 베스트셀링 픽업트럭인 포드 F-150보다 1만달러 비싼 4만달러(4,706만원)부터 시작한다. 생산은 2021년 하반기나 돼야 시작되지만 엘론 머스크가 24일 밝힌 바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공개 이틀 만에 14만6,000대의 예약을 받았다.
한편, 22일 테슬라는 국내에서도 행사를 진행했다. 보급형 전기 세단 ‘모델 3(Tesla Model 3)’의 대규모 고객 전달식을 가진 것.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모델 3 113대가 ‘TESLA’ 모양으로 대열을 이루었으며, 고객 및 가족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지난 8월 국내에서 공식 출시 후 주문을 받기 시작한 모델 3는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5,369만원), 롱 레인지(6,369만원), 퍼포먼스(7,369만원) 등 3개 트림으로 판매 중이다. 1회 완전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각각 352km, 446km, 415km이다. 국가 및 지자체 보조금을 1,350만~1,900만원 받을 수 있다.
모델 3는 중앙의 15인치 터치스크린에서 모든 기능에 액세스 할 수 있으며, 전면 글래스 루프가 실내 전 좌석에 개방감을 준다. 8개의 카메라와 12개의 초음파 센서가 차선 및 주변 물체를 감지하여 전방∙측방∙후방, 360도 감시체계를 제공한다. 또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OTA (Over-the-air)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설치할 수 있고, 원격 진단을 통해 직접 서비스센터 방문도 최소화할 수 있다.
최근 OTA를 통해 업데이트 배포를 시작한 V10 버전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테슬라 차에서는 △넷플릭스, 유튜브 계정 연결을 통해 주차한 차에서 드라마나 영화 감상이 가능한 테슬라 영화관 △차 안에서 즐기는 카-라오케(Car-aoke) △비치 버기 레이싱 2, 컵헤드 등 다양한 게임 △ 탑승객을 위해 차 내 음량을 낮출 수 있는 조 모드(Joe Mode) 등 편의 기능이 추가되었다.
테슬라는 2017년 한국 시장 런칭 시 선보인 전기 세단 모델 S(Model S)를 필두로, 2018년 전기SUV 모델 X(Model X)를, 올해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델 3까지, 매년 꾸준하게 새로운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현재는 청담과 하남, 두 개 매장과 강서와 분당에 두 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분당과 부산에 테슬라 센터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테슬라는 독자적인 충전 인프라인 ‘수퍼차저’와 ‘데스티네이션 차징’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수퍼차저 스테이션은 24곳이며, 연말까지 부산 IFC 몰을 포함 부산지역에는 추가로 3개 사이트를 오픈 예정이다. 인천 및 부산 포함 연내 8곳 이상을 추가 오픈하면, 총 32곳에서 180개 이상의 충전기를 통해 급속 충전이 가능해진다. 데스티네이션 차징 스테이션 사이트에는 약 400여 개의 월 커넥터가 운영 중이다.
청담스토어와 하남 스토어에서 모델 S, 모델 X, 모델 3 상담 및 시승이 가능하고, 테슬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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