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컴팩트 SUV 전기차 '모델 Y' /사진=테슬라
테슬라 컴팩트 SUV 전기차 '모델 Y' /사진=테슬라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테슬라가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기록했다. 100만번째 자동차는 콤팩트 SUV형 전기차인 모델 Y이다.

10일(현지시간) 엔가젯 등 외신은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위치한 공장에서 100만번째 차량 출고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모델Y는 지난해 발표된 컴팩트 SUV 차량으로 기본 옵션가 3만9000달러(약 4600만원)의 보급형 제품에 속한다. 최대 항속거리가 500km가 넘어 모델 3과 함께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0만번째 빨간색 모델 Y 차량 출고를 축하했다. 

 

2003년 설립한 테슬라는 2008년 테슬라 최초의 전기차 로드스터를 선보였다. 그리고 2012년 모델 S, 2015년 모델 X, 2017년 모델 3가 출시됐고, 2020년 상반기 모델 Y가 정식으로 판매된다. 차량 생산 12년 만에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달성한 셈이다.

누적량이 아닌 연간 생산량 800만대에 달하는 현대·기아차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규모지만, 21세기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위상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성과로 여겨진다. 테슬라는 2018년 말 무렵 겨우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라스럽 지역에 제2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라스럽 공장이 완공되면 미국 내 연간 5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2019년에 문을 연 중국 상하이 공장은 연간 15만대 규모이며, 2021년에는 독일 베를린에 연간 50만대 규모의 4번째 공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세계 각 지역에 10~12개소의 공장 건설을 통해 연간 200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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