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테슬라 CEO인 엘론 머스크는 올 연말에 보다 강력한 신형 자율주행 칩을 구형 차량에 장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새로운 자율주행 칩인 FSD 칩은 테슬라가 직접 디자인한 최초의 칩이다.

9일 더버지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의 FSD칩이 기존의 엔비디아 칩의 21배에 달하는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새 칩 발표 전부터 출하된 모델S, X, 3개 차종의 50만 테슬라 소유주에게 업그레이드로 제공될 예정이다.

엘론 머스크는 이 새로운 칩이 소프트웨어가 따라올 경우,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FSD 칩 업그레이드는 테슬라의 업그레이드용 추가 패키지에 대한 비용을 지불한 테슬라 소유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이 패키지는 6000달러(약 700만 원)가 든다.

머스크는 모두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는 패키지에 돈을 지불하지는 않겠지만, 모두 약 50만대의 새로운 칩과 호환되는 자동차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전체 자율 주행 옵션은 현재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고속도로를 안내할 수 있으며, 차선 변경을 제안할 수 있고,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를 탐색하고, 능동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 옵션이 없으면, 자동차는 고속도로에서 자동 조향과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을 제공하는 일반 오토파일럿으로 제한된다.

더버지는 “(테슬라의) 풀 셀프 드라이빙 패키지의 이름이 논란”이라며, “지난해 10월 이 회사는 ‘고객에게 너무 많은 혼란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옵션의 홍보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완전한 자율주행이라는 광고와는 달리 단순 자동 조종 장치 탐색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런 논란에도 2월 패키지 판매를 재개했다.

테슬라의 FSD 칩(사진=테슬라)
테슬라의 FSD 칩(사진=테슬라)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