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인터뷰] 요요 대중화 나선 ‘와이제이요요클럽’
[eCEO 인터뷰] 요요 대중화 나선 ‘와이제이요요클럽’
  • 이서윤 기자
  • 승인 2019.07.17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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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기 와이제이요요클럽 대표

“요요가 누구든지 쉽게 접하고 재밌게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됐으면 해요. 그래야 프로 선수들의 세계도 클 수 있다고 봐요.”

요요 선수로 시작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요요 제작자로서 온라인 쇼핑몰 ‘와이제이요요클럽’을 운영 중인 윤종기 대표의 말이다.

13살때까지 요요를 하다가 잠시 접었던 그는 18살부터 다시 시작해 2006년부터 매년 전국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요요 마니아였다. 대회에서는 세 차례 우승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들고 싶었던 윤 대표는 국내 완구회사에서 요요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것을 계기로 2012년 8월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했다. 초기에는 외국에서 수입한 상품들을 판매했다. 이후에는 자신의 의견이 반영된 품질 좋은 요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자체제작 상품들을 내놓으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윤종기 와이제이요요클럽 대표
윤종기 와이제이요요클럽 대표

유튜브는 와이제이요요클럽을 알렸던 핵심 창구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만해도 국내에서 요요 신제품을 리뷰하거나 기술 강좌를 하는 콘텐츠를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 덕에 2014년에만 구독자수가 2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를 계기로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해 2015년에는 전년 대비 약 2.5배~4배 가량 매출이 급성장 했다. 또한 매주 주말에 진행되는 오프라인 강습에는 3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쇼핑몰을 대표하는 자체제작 상품은 ‘홀리’이다.

윤 대표는 “돌리면 바로 올라오는 플라스틱 요요 대신 여러가지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금속 요요를 만들면서도 가격을 낮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일본 상품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가격을 10분의 1로 줄인 덕에 이 요요는 현재까지 약 3만여 개가 판매됐다.

금속 요요는 알루미늄 등 소재를 선반이라는 기계로 깎아서 만든다. 이를 통해 요요를 한번 돌리면 10분~15분까지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좌우 흔들림 없도록 정교하게 제작된다. 때문에 “항공우주분야에서 쓰이는 수준의 정밀도로 제작된다”고 윤 대표는 설명했다.

국내서 이러한 요요 제작 기술을 이해하고 제작할 수 있는 공장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요요를 설계할 때 치수가 하나라도 틀리면 안 돼요. 안쪽 폭이나 요요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베어링을 끼우는 공간이 정확해야 하고 안쪽에 걸려서 줄이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하죠. 국내 공장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수소문 끝에 윤 대표는 세계 대회에 참석하면서 인연을 맺은 중국 요요 선수 겸 제작자를 통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후 10여년 간 협업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다.

와이제이요요클럽 홈페이지 이미지(사진=이서윤 기자)
와이제이요요클럽 홈페이지 이미지

와이제이요요클럽이 제작한 요요가 해외 선수들에게까지 알려지면서 윤 대표는 보다 전문적으로 요요를 제작하게 된다. 디자인툴인 일러스트레이터, 설계 프로그램인 캐드, 선반을 구동하는데 필요한 마스터캠 등을 익혔다. 해외 제작사들의 요요를 분해해보고 시제품을 만들어보면서 제작 노하우를 쌓았다.

최근에는 3D프린터를 활용해 초급자들이 요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이지트릭’ 시리즈를 만들었다. 국내외 유명 요요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시그니처 상품은 나올 때마다 품절을 기록한다.

자체제작 요요는 초기에 30개~40개 수준으로 만들었다가 최근에는 2천~3천개로 규모를 키웠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영문몰을 구축한 와이제이요요클럽은 오는 하반기에 한국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요요 마니아들과 친밀감을 쌓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유튜브 콘텐츠도 구상 중이다.

5년 전 초등학생 때 윤 대표에게 강습을 받았던 박우찬 선수는 국제대회에서도 인정받는 프로로 성장했다. 이 선수의 이름을 딴 시그니처 요요 ‘제피로스’가 와이제이요요클럽을 통해 제작돼 1천개 이상 판매됐다. 박 선수는 현재 이 곳 소속 선수로 활동 중이다.

윤 대표는 “대중들이 재밌게 요요를 하다가 프로들의 세계를 봤을 때도 신기하다. 유익하다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요요를 접하고 이 세계에서 진로를 찾는 사람들이 떳떳하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앞으로 저희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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