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알파벳을 넘어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CNBC가 보도했다. MS의 시가총액은 약 7490억 달러(한화 약 810조원)로, 알파벳의 7390억 달러(약 800조원)을 넘어섰다. MS의 시총은 지난 12개월 동안 40% 급등, 이는 알파벳의 보다 5배가 넘는 성장세이다.

MS의 성장 원인은 클라우드 사업의 성공이다. 지난해 4분기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의 매출은 전년 대비 98% 증가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피스 365’도 41%의 증가세를 보였다. MS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이기도 하다. MS의 클라우드 산업 점유율은 아마존에 이은 2위다. 

구글은 2004년 시장에 공개된 이후 8년 만에 MS를 추월한 바 있다. 그리고 2015년 구글이 알파벳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MS와 격차를 점점 더 벌릴 것이라 시장은 예상했지만, MS가 이를 클라우드 산업으로 뒤집었다.

현재 MS의 시가총액은 애플과 아마존에 이은 세계 3위이며, 구글의 알파벳, 페이스북, 중국의 텐센트가 뒤를 잇고 있다.

MS의 CEO 사티아 나델라 (사진=CNBC)
MS의 CEO 사티아 나델라 (사진=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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