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월마트가 아마존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월마트는 인스파이어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MS와 제휴해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더버지는 보도했다. 

이번 협력은 5년 간의 기술 파트너십으로, 월마트는 머신러닝, 인공 지능 및 데이터 플랫폼에 중점을 둔 새로운 프로젝트와 함께 애저(Azure) 및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회사 전체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두 업체의 파트너십은 이미 예고되었다. MS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각각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깊이와 폭, 투자가 있는 두 조직이 어떻게 더 많은 영향력을 얻을 수 있을까?”라고 발언한 바 있다. 월마트는 아마존에서 가장 큰 소매 경쟁 업체이며, MS는 아마존에서 가장 큰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 업체이다. )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마트가 아마존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사진=Walmart, MS)

MS와 월마트의 기술 파트너십은 분명히 두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불과 몇 주 전에 미래형 매장 ‘아마존 고’의 기술을 연구한다고 발표하여 구체적인 그림은 그려지지 않는다. MS는 매장에서 물건을 추적하기 위해 쇼핑카트에 카메라를 부착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청사진은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MS의 대규모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MS가 월마트를 비롯해 다른 소매업체에게 자신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려는 야망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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