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비디오태그'는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핑거플러스와 SBS의 공동자회사인 코나드가 운영하는 방송영상 상품 검색 서비스다. 포털 등에서 방송영상 시청 중 영상 속 정보가 궁금할 때 화면을 멈추면 인물정보, 패션, 잡화, 가수, 가전 등 협찬상품 정보가 표시되는 이용자 능동형 미디어커머스다.

2017년 피키캐스트, 판도라티비, 스마트DMB 등의 모바일, PC버전을 통해 베타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달 28일부터 카카오티비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현재 국내 지상파 3사, 종편 3개사 총 6개 방송사의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에 적용 중이고, 매일 평균 8개 프로그램에서 약 1천개 가량의 AI에 활용 가능한 비디오태그 데이터 생성과 약 3만개 이상 영상 클립을 축적했다.

배성호 코나드 대표

배성호 대표는 모바일 인프라의 급성장으로 모바일 커머스가 온라인 커머스를 추월하고 스트리밍, 클립영상 소비가 증가됨을 간파했다. 그리고 미래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자라는 생각에 비디오태그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강점인 기획, 마케팅, 미디어 관련 업무 경험에서 아이템으로 사업을 구상하기로 했다. 검색를 통한 정보 불균형을 축소 시키고 정보 획득 가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찾다가 이미지, 동영상 컨텐츠에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하게 된다.

"모든 영상에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담고 있다" 배 대표는 영상을 보면서 궁금한 정보를 제공하고 추가 리소스 필요없이 광고가 가능한 서비스를 기획했다.

비디오태그는 시청자들이 방송 클립을 보다가 궁금한 게 있으면 화면을 멈추기만 하면 된다. 곧바로 '+' 모양의 태그 등이 화면 상에 나타난다. 이를 클릭하면 화면의 상품과 동일한 상품은 물론, 유사한 상품도 유사추천상품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상품외에 음원, 장소, 인물 등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한다. 특히 자동 스와이프 통해 다음 정보로 이동된다. 별도의 서비스 가입이 없고 프로그램 설치도 하지 않는다. 시청 화면에 방해도 UX방해도 없다. 원할 때만 볼 수 있는 광고 서비스다.

카카오티비에서 비디오태그 사용한 네티즌 반응(사진=핑거플러스)

배 대표는 "3분 정도 되는 클립서 한 좌표를 제작하는데 보통 7시간~8시간이 들지만 비디오태그는 방송 직후 첫 클립을 제작해 내보내기까지 30분 정도면 된다”며, “미리 상품, 인물 정보 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태그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드라마 한편 당 보통 3분~5분 정도 되는 클립을 5개~10개 정도씩 제작해 비디오태그를 적용하는 것”이라며, “영상 프레임마다 등장하는 상품과 정보를 빠르게 연결하는 게 핵심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상품확인 가능 수량도 8개~20개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중 하나다.

회사는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성별과 연령에 따라 제품 구매 추이 빅데이터화 해 시청자의 행동 패턴에 따르는 광고 노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학습을 통해 생성되는 AI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곳과 제휴를 통한 영상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포털에서 나온 소비 주체에 대한 시간, 환경, 제약 등을 가공해서 웹드라마, 웹예능, 뮤직비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영상 전반으로 확장하고 오리지널 콘텐츠에 관심을 두며 국내 시장을 섭렵 후 글로벌 진출을 꾀할 계획이다.

배 대표는 "카카오티비를 통해 상용화 되면서 유저들의 기대심리에 부응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모든 환경에서 비디오태그가 정보가치 차원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적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 벨루에 대한 기대심 보다는 외부변이에 대한 고민을 늘 생각하고 있어야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거나 도태되지 않고 데스벨리를 넘길 수 있다"면서, "자본 유입, 팀 구성, 한 목표를 향한 정신 바탕위에 타이밍, 환경, 퍼포먼스가 함께 어울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안정성을 최고의 시각으로 이용자 능동형 미디어커머스를 추구하는 코나드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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