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1인 창작자들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만들겠다."

'픽션'은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창작자와 유저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인 ‘픽션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배승익 대표는 2013년 배틀엔터테인먼트를 창업했다. 다음해 7월에 런칭한 웹툰 플랫폼 배틀코믹스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중심 시대가 도래하고 있고, 1인 창작자의 비중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살피게 된다.

그리고 배 대표는 플랫폼 중심으로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콘텐츠가 진보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미디어 환경을 변화 시켜야겠다는 생각에 픽션을 통해 제2의 도전을 시작했다.

배승익 픽션 대표가 창작자와 유저를 직접 연결하는 ‘픽션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배승익 픽션 대표가 창작자와 유저를 직접 연결하는 ‘픽션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픽션네트워크에서는 콘텐츠의 소재, 장르, 프로모션 등 작품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창작자가 갖는다. 또한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위해 플랫폼이 수행하던 대부분의 역할을 유저에게 분산시킴으로써 수익분배 등에 있어서 플랫폼이 가졌던 과도한 권한을 줄인다.

콘텐츠 생태계에서 기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됐던 창작자와 유저에게 좀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정산에 관련한 문제를 공평하고 투명하게 구현한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골리앗들이 독점적으로 시장을 점령했던 것을 창작자들이 직접 뛰어들어 독점시장에 대한 탈중앙화를 꾀하고, 독자에 의한 제작비 조달, 독자들의 활동에 의한 창작 지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한다.

픽션네트워크의 데모버전은 이미 공개되어 있지만 디자인에 집중 해 이달 말 대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19년 1분기에는 탈중앙화된 디지털 콘텐츠 배급망인 픽션네트워크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준비 중이고, 2분기에는 직접적인 콘텐츠 거래가 가능한 마켓 플레이스를 런칭할 계획이다.

마켓 플레이스에는 기본적인 거래의 일관성, 스마트 컨트랙트의 신뢰성, 예방을 테스트하고 검증해 생태계의 신뢰성을 갖춘다.

픽션 네트워크 홈페이지 이미지
픽션 네트워크 홈페이지 이미지

현재 회사는 배틀코믹스, 아프리카TV, 샌드박스네트워크, 플리토, 코인플러그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블록체인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지만 스타트업들이 블록체인에 매달리는 이유는 블록체인 자체가 가지고 있는 파괴적인 특성 때문이다"며, "픽션이 제일 먼저 그런 인식을 파괴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내외 콘텐츠와 미디어 산업은 패러다임 전환기에 있기에 단순히 웹툰 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여러 분야의 전문적인 풀들과의 협력으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배급해 전세계 가장 많은 유저를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픽션네트워크는 대형 플랫폼과는 다른 모습으로 유저와 창작자가 직접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과 공정한 시장 환경에서 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으로 미래 콘텐츠 산업 이끌겠다는 꿈으로 오늘도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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