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선풍기는 풍차, 무드 스탠드는 등대, 블루투스 스피커는 터널, 대용량 배터리는 창고, 각종 악세사리는 가든이라는 그들만의 이름으로 하나의 그라운드 위에 빌딩을 짓는 곳이 모바일아일랜드의 스토리다.

모바일아일랜드는 무선 충전 시대에 사용자 중심의 무선충전 환경을 디자인하는 스타트업으로, 모듈형 무선 충전기 제품 ‘그라운드’를 개발 충전기 각각의 선을 없애고 좁은 공간에서도 전자제품 여러 대를 한번에 충전시켜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조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대학시절 졸업과 동시에 창업을 꿈꾸었던 고소영 모바일아일랜드 대표는 디자인 전공 졸업작품을 준비하던 중 다양한 모바일 기기 충전 때문에 불편함을 겪었다. 그리고 무선충전의 편리함도 느낄 수 있었지만, 동시에 제품의 개수와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충전기 역시 늘어나게 된다는 점을 주목했다.

고소영 모바일아일랜드 대표가 무선충전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개별 무선충전기마다 전력을 공급할 선이 필요하고 충전 공간은 여전히 쾌적하지 않다는 현실에서 불편함을 줄이고 기능과 디자인까지 결합한 혁신적인 무선충전 플랫폼을 구상하게 된다.

모듈형 무선 충전기 그라운드는 충전 케이블이 연결된 메인 제품인 ‘라지 그라운드’에 여러 개의 ‘스몰 그라운드’를 사용자가 자유롭게 부착해 하나의 케이블로 휴대폰, 보조배터리, 무선 스피커 등 다양한 무선 기기들을 간편하게 충전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라지 그라운드는 15W 고속 충전을, 스몰 그라운드는 5W의 일반 충전을 제공하며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그라운드까지 기본 3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빌딩(무선충전 기기)' 제품 시리즈도 함께 선보였다.

빌딩은 무선 스피커, 무드 스탠드, 대용량 배터리, 선풍기 등 책상 위 소품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며 디자인과 기능을 가미한 제품이다.

선하나에 자석화로 여러 무선 충전기를 위치나 방향을 자유자재로 병렬 결합해 공간 활용성을 증대시키고 시각 어포던스를 통한 사용자의 행동 유도로 사용자 경험을 확대했으며 모듈조합과 더불어 여러제품을 재미있게 스스로 구성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타 무선충전 기기는 젠더와 USB를 사용하여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만의 아일랜드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무선 충전 기기들을 그라운드를 통해 충전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아일랜드는 아이디어 특허공모전 우수상 수상에 이어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 전람회에서 모듈형 무선 충전기 제품 그라운드가 기능과 디자인 측면을 모두 고려한 점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B2C를 겨냥했지만 B2B의 피드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K글로벌 스타트업, 삼성전자 크리에이티브 스퀘어에 선발되어 제품 제작을 지원받고 있다.

고소영 대표는 " 충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일상이기에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디자인하고, 충전이라는 작은 행위에서부터 아름다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테스트와 세밀한 부분까지 체크해 2017년 안에 그라운드 양산을 목표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할 것이며 테크프로덕트에 관심이 많아 앞으로 다양한 무선충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고 대표는 "미래 무선충전환경 시대에 발맞춘 앞선 디자인으로 어렵지만 재미있는 제조도 겸하는 스타트업으로 사용자들의 충전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주거, 사무공간 등에 맞춘 자유로운 무선충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 대표는 " 하드웨어와 전자제품이 남성 전유물이 아닌 섬세함을 가미시킬 수 있는 여성의 장점을 입혀 아름다움을 결합할 수 있게 열린 눈으로 자유충전환경을 모바일아일랜드가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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