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투자를 받은 템코는, 포스코 출신의 동기와 유학시절 만난 대학 후배가 의기투합해 창립했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공급망 플랫폼 구축 및 플랫폼 운영을 위한 가상화폐 '템코'를 개발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투자를 받은 것 자체 보다는, 자신들이 내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사업 구조의 잠재적 가능성과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툴, 마켓 플랫폼,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이 긴밀히 연결된 비즈니스 모델을 현실화 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 기뻤다.

윤재섭 템코 대표
윤재섭 템코 대표

윤재섭 템코 대표는 창업 이전, 포스코에서 서플라이 체계 시스템 빌딩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물류 정보를 한정된 공간에서 특정한 몇몇 사람만이 기록하고 열람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 한계를 체감했다. 그리고 누구나 물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데이터를 가져와야 겠다는 생각에 블록체인 기반의 물류 솔루션 'dApp(디앱)'을 개발했다.

템코가 개발한 dApp은 물류가 유통되는 모든 과정과 정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업 및 소비자 모두에게 공유한다.  RSK(루트스탁) 블록체인 기반의 공급망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단절된 공급 체인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전략적 결정을 도와주는 분석 툴을 활용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투명하게 제품의 유통과정을 볼 수 있다.

데이터의 진위를 구별할 수 없는 것을 벤더 검증 시스템을 통해 생산자-유통자-소비자가 연결돼 실시간으로 물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컨트랙 기반의 변형되지 않은 물류 정보는 누구든지 자체적으로 검증이 돼 투명성이 보장되는 잇점이 있다.

dApp을 통해 유통 참여자 및 소비자들은 물류의 이력을 언제 어디서나 알 수 있게 된다. 그로 인해,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더라고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보안과 빅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의 혁신을 꾀하는 전략이 가능하다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템코 홈페이지 이미지
템코 홈페이지 이미지

템코는 현재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 회사 RSK, TLDR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마련하고, 2019년 상반기에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서플라이 체인 데이터를 활용한 '투명한' 플랫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상용화 플랫폼을 보다 강력한 툴로 만들기 위해 물류데이터 시각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윤 대표는 "이더리움에만 있던 스마트컨트랙트 블록체인 생태계를 비트코인 안에도 녹여내고 제품 활용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며, "템코는 단순한 서플라이 체인 플랫폼 스타트업 기업이 아닌 블록체인 업계를 이끌어 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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